해상 풍력주에 바람 불지 않던 날..미국발 쇼크에 3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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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풍력주 '오스테드', 9.4억 달러 대규모 증자…주가 하루 만에 30% 폭락

美 해상풍력 규제 강화·건설비 급등 여파…부분 매각 계획 철회
사진 : 픽사베이

덴마크의 세계적 해상풍력 업체 오스테드(Ørsted)가 대규모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오스테드는 신주 발행을 통해 약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9억 4,000만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코펜하겐 증시에서 주가는 장중 30% 이상 하락했다.

오스테드는 증자 결정의 배경으로 건설 비용 급등과 미국의 해상풍력 정책 변화를 꼽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 승인을 전면 중단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Lene Skole 이사회 의장은 “미국에서 전례 없는 규제 변화가 발생한 만큼 모든 선택지를 검토한 결과, 현시점에서 대규모 증자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오스테드는 미국 뉴욕 인근의 ‘선라이즈 윈드(Sunrise Wind)’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정치 환경 변화로 ‘적정 가치’에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은 해당 프로젝트 전량 소유에 따른 금융 부담을 충당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해상풍력 업계 전반이 직면한 정책 리스크와 비용 압박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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