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강하길래...래쉬포드 '중거리 슛→뇌진탕→교체'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코 윌리엄스가 마커스 래쉬포드의 강슛을 머리로 막으려다가 뇌진탕 부상을 입었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앙숙 관계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이규학]
네코 윌리엄스가 마커스 래쉬포드의 강슛을 머리로 막으려다가 뇌진탕 부상을 입었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3경기 무패(2승 1무)와 함께 승점 7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영국 더비가 열렸다. 앙숙 관계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은 치열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몰아치긴 했으나 웨일스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던 가운데 양 팀이 팽팽하게 싸우던 도중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전반 24분 래쉬포드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머리로 막아내려던 윌리엄스가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료진이 투입됐다. 다행히 잠시 휴식을 가진 윌리엄스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렇게 끝까지 뛰어보려 했지만 무리였다. 윌리엄스는 다시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그대로 다시 의료진이 나서서 상태를 점검했다. 머리 쪽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선수가 아무리 출전 의사를 드러내도 안전상의 이유로 교체가 불가피했다. 결국 전반 36분 윌리엄스가 빠지고 로버츠가 투입됐다. 뇌진탕 문제로 인한 선수 교체였기 때문에 웨일스의 교체카드는 삭감되지 않았다.
래쉬포드의 슈팅의 강도가 너무 셌다. 당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 기회를 잡은 래쉬포드가 마음 놓고 때렸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도 막아내기 어려웠다. 이때 본능적으로 머리로 막아낸 윌리엄스를 지켜본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자 가이 모브레이는 “라이트 헤비급 복서의 펀치”라는 표현을 쓰면서 선수의 상태를 걱정했다.
윌리엄스 입장에선 상당히 아쉬운 경기로 남았을 것이다. 64년 만에 웨일스가 월드컵에 나서게 됐지만 2차전까지 1무 1패로 굉장히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라이벌’ 잉글랜드전까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먼저 떠나면서 후반전 조국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