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30일 임시 주주총회...사안마다 경영권 분쟁
대양금속 이사회 對 비비안조합(KH그룹), 의장 선출부터 정관변경, 이사선임·해임 등 표 대결
대양금속 경영진 “STS 산업 내에 독보적 위치 및 우수한 경영성 기업에 적대적 M&A”
스테인리스 냉연 단압밀인 대양금속이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양금속 임시총회에서는 주주제안으로 기존 이사진 해임 및 신규 선임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라 양측의 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대양금속은 오는 10월 30일, 충남 예산군 대양금속 관리동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임시 주총에서는 의장 불신임 건 및 임시의장 김진명 선임의 건(주주인 비비원조합 제안)과 정관 일부 변경(사업목적)의 건 및 감사 수 변경의 건 (대양금속 이사회 제안), 사업목적 추가 및 신주인수권행사 변경의 건(비비원조합 제안), 기존 이사 6인의 해임의 건(비비원조합 제안), 신규 이사 선임의 건(대양금속 1인 제안, 비비원조합 5인 제안), 감사 해임 및 신규 선임의 건(비비원조합 제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시 총회 진행을 맡을 의장이 누가 될지를 정하는 일부터 사업 목적을 추가할지, 삭제할지, 이사와 감사를 해임 및 신규 선임할지에 관한 한 건 한 건마다 대양금속 경영진 측과 비비원조합 측의 표 대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 변경의 건의 경우 대양금속 이사회 측은 알루미늄 압출형재, 알루미늄 제조 및 판매업, 비철금속 도소매업 등 64개 미영위 사업목적을 삭제하고 항공사진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인공지능 관련 사업 등 21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을 제안했다.
경영 참여를 시도하는 비비원조합 측은 정관 변경의 건으로 국내외 부동산사업과 토목·철물공사업, 스포츠(골프장, 스키장, 수영장 등) 운영업 등 20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주인수권 부대 항목 일부(주요항목보고서 공시에 관한) 수정안을 제안했다.
비비원조합은 대양금속 경영권 확보를 선언한 KH그룹이 결성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조합은 지난 8월 지분 5% 이상 보유 공시를 통해 ‘경영 참여’가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시 총회에서부터 다른 주주들과 함께 경영권을 본격 확보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양금속 경영진은 지난 15일,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대양금속은 그간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스테인리스 산업 내에 독보적 위치를 지켜왔고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고, 향후에도 지금의 경영 기조를 토대로 내실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인수 시도는 대양금속의 장기적인 비전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이 있으며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대양금속은 지배구조 및 오너 리스크로 인한 대외적인 신뢰도 저하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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