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차세대 휴대용 콘솔은 ‘프로젝트 Q’

조회수 2023. 6.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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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IE)

소니의 휴대용 콘솔을 기억하는지. 소니는 과거 PSP, PS 비타와 같은 휴대용 콘솔을 제작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어디서나 소니 휴대용 콘솔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소니 휴대용 콘솔 사용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소니가 휴대용 콘솔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소니는 2019년 PS 비타를 단종한 이후, 다음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지금도 소니 휴대용 콘솔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조금만 인내하면, 새로운 소니 휴대용 콘솔을 보게 될 전망이다. 최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행사에서 ‘프로젝트 Q’라는 차세대 휴대용 콘솔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프로젝트 Q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여줬다. 

소니에 따르면 프로젝트 Q는 플레이스테이션 생태계에 속한 주변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Q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다. 프로젝트 Q로 게임을 즐기려면 플레이스테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에 게임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Q는 와이파이를 통한 ‘리모트 플레이’로 플레이스테이션 5에 깔린 게임을 구동한다. 

(출처:SIE)

리모트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 4·5 콘솔에 설치한 게임을 스마트폰, PC 등 기기로 스트리밍하는 기능이다. 리모트 플레이를 구동하려는 기기는 꼭 모바일 네트워크나 와이파이에 접속해야 한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스테이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마 한 번쯤 리모트 플레이를 사용해봤을 것이다. 

요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대용 콘솔이 많다. 예컨대 로지텍은 ‘G 클라우드 게이밍 핸드헬드’라는 휴대용 콘솔을 출시했다. 경쟁업체 레이저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용 게임기 ‘엣지’를 선보인 바 있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활력을 불넣은 밸브 스팀덱도 클라우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니가 프로젝트 Q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소니는 이미 부분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관련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 관련 인재를 구하고 있었다. 

(출처:SIE)

단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프로젝트 Q가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을 지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니는 프로젝트 Q를 소개하면서 와이파이 연결만 언급했다. 만약 모바일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으면, 프로젝트 Q 사용 범위는 크게 제한된다. 와이파이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에선 사용하기 어려워서다. 

요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 주변 기기 디자인을 다 통일하고 있다. 인존 브랜드 헤드셋과 모니터, 플레이스테이션 VR 2세대 등 앞서 소니가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 관련 제품 모두 디자인이 엇비슷하다. 프로젝트 Q도 그렇다. 누가 봐도 플레이스테이션 5가 떠오르는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곡선이 들어가 있고 색상 조합도 플레이스테이션 5와 굉장히 비슷하다. 

프로젝트 Q는 가운데 8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좌우에는 컨트롤러가 달려있는데, 소니 듀얼 센스 컨트롤러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듀얼 센스 컨트롤러를 반으로 쪼개서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플레이스테이션 5 생태계를 꾸린 사용자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출처:SIE)

단 소니는 상세한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 대신 나중에 자세한 정보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소니는 주목받는 출시 예정 제품을 먼저 공개한 다음에 세세한 정보를 공유하곤 한다. 소니는 비교적 최신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 VR 2세대를 이런 방식으로 출시했다. 디자인을 일찍 공개한 다음, 핵심 정보를 하나둘 풀었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와 함께 콘솔 업계 3대장으로 꼽힌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로 수년간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다양한 폼팩터에 지원하면서, 휴대용 콘솔 주도권을 쥐려 한다. 이런 가운데 프로젝트 Q를 앞세운 소니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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