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노조 '임단협 연내 타결 촉구' 그룹본사 상경투쟁 나서

김기열 기자 2022. 11. 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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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난항을 겪고 있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해 본사 상경투쟁에 돌입한다.

현대중 노조는 21일부터 현대중공업그룹 본사인 분당GRC에서 간부급 조합원을 동원 '임단협 연내타결 촉구' 무기한 농성투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 사측의 교섭태도에 따라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40여일밖에 남지않은 연내 타결을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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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노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본관 앞에서 열린 공동요구안 전달식 및 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난항을 겪고 있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해 본사 상경투쟁에 돌입한다.

현대중 노조는 21일부터 현대중공업그룹 본사인 분당GRC에서 간부급 조합원을 동원 '임단협 연내타결 촉구' 무기한 농성투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주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열고 사측의 교섭태도에 따라 투쟁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상경 농성투쟁은 그 첫 번째 행동으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3사 노조가 상경투쟁에 동참한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 사측의 교섭태도에 따라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40여일밖에 남지않은 연내 타결을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3사 노사는 지난 7월 상견례 이후 30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올해를 두달여 앞둔 11월초까지 의견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노사는 지난주부터 매일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면서 교섭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측 제시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3사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노동이사제 조합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등 12가지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제시안을 내놓기 위한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절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검토한 내용도 인사와 재무 등 실무부서를 설득하고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노조가 요구하는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을 것"이라며 노조측의 이해와 양보를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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