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신세경, 9년 차 커플로 만난다…‘러브 바이러스’ 2027년 티빙 공개

배우 정해인과 신세경이 결혼을 앞둔 장기 연애 커플로 만나는 로맨스 드라마 ‘러브 바이러스’가 2027년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각각 잘나가는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분해 결혼 전 서로에게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한 ‘브레이크 타임’을 갖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초 JTBC 편성이 유력했으나 JTBC의 회생절차 개시로 논의 끝에 티빙행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세경에게는 약 6년 만의 로맨스물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9년 연애 커플의 파격적 '브레이크 타임' 설정

‘러브 바이러스’는 서로가 첫 연애 상대인 9년 차 커플 하도운과 강채린이 결혼을 앞두고 뜻밖의 결심을 내리면서 시작된다. 결혼 후 다른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미련으로 관계가 흔들리는 일을 미리 방지하겠다며 각자 새로운 이성을 만나볼 수 있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기로 합의하는 설정이 극의 핵심 축이다. 정해인이 맡은 하도운은 유복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외모와 능력, 운동신경까지 두루 갖춘 이른바 '육각형 남자'이자 목표한 것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성정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신세경이 연기하는 강채린은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로 이름을 떨쳤고 치과 페이닥터라는 안정된 직업, 능력 있는 남자친구, 좋은 워라밸까지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한 길만 파온 인생에 서서히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의 선택이 후회 없는 결혼을 위한 묘약이 될지, 관계를 시험대에 올리는 독약이 될지가 극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JTBC서 티빙으로…연출·각본진도 화려

‘러브 바이러스’는 CJ ENM STUDIOS와 스튜디오 피닉스, SLL이 공동 제작하고 티빙이 제공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극본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넷플릭스 ‘연애대전’을 쓴 최수영 작가와 남인영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을 만든 김석윤 감독과 최보윤 감독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앞서 이 작품은 JTBC 편성이 예정돼 있었지만 JTBC의 회생절차 개시로 방영 채널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티빙 오리지널로 방향을 틀었다. 티빙 측은 ‘유미의 세포들’, ‘친애하는 X’, ‘스터디그룹’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호평받아 온 만큼, 이번 작품 역시 오리지널 라인업의 새로운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세경, 약 6년 만의 로맨스 컴백…스크린서도 조연상 쾌거

신세경에게 ‘러브 바이러스’는 지난 2021년 종영한 JTBC ‘런 온’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장르 복귀작이다. 드라마 출연 자체로는 tvN ‘세작, 매혹된 자들’(2024)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주목받은 이후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신입사관 구해령’ 등 사극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다수 소화하며 입지를 다져왔고, 영화 ‘타짜: 신의 손’으로는 스크린 흥행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2월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하며 약 12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흐름 속에 신세경의 이번 로맨스 컴백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멜로 장인' 정해인, 처음 호흡 맞추는 신세경과 시너지 기대

정해인은 2017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고, 이듬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로맨스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 ‘D.P.’로 절제된 감정선과 밀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꾀했고, 2024년 영화 ‘베테랑2’에서는 데뷔 후 첫 본격 악역에 도전해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스펙트럼을 넓혔다. ‘엄마친구아들’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화제성을 이어간 그는, ‘러브 바이러스’에서는 신세경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쏟아지는 인기를 뒤로하고 첫사랑과의 장기 연애에서 묻어나는 편안함과 깊이 있는 감정선,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이 만들어낼 도발적인 텐션까지 그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