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선 햄버거 가게·원정선 헬스장 ‘출근 도장’…외인 같은 ‘토종 괴물타자’의 루틴

KT 안현민(22)은 올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KBO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2년 입단해 올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는 안현민은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356 16홈런 52타점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기 들어서는 9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 2홈런 타율 0.444로 더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근육량이나 체격이 남다른데 발까지 빠르다.
이강철 KT 감독도 인정하는 타자다. 이강철 감독은 “정확성은 삼성 르윈 디아즈보다 더 낫다. 배트가 나와야할 존에도 스윙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는 내가 투수라도 힘들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 27일 삼성전에서도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안현민은 1회 첫 타석부터 삼성 원태인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8회 1사 후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이호성이 흔들려 0-3에서 2-3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덕분에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KT 선발 라인업에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없었다. 안현민의 활약은 외인 타자의 부재까지 지우곤 한다.
마음가짐은 이미 외국인 타자 그 이상이다. 동점을 이끌어내고도 안현민은 오히려 아쉬워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는 “끝낼 수 있을 때 끝내는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타구가 빠졌으면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웠다”고 했다.
안현민은 “타석에서는 내가 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신인이라고 해서 상대가 봐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해야되는 야구를 해야하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려고 하다보니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성도 외국인 입맛이다. 안현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다. 그는 “간단하게 먹기 편해서 출근 전에 많이 먹고 있다. 야구장에 오기 전에 근처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아침 대신 먹고 야구장에 나와서 운동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원정에 가더라도 개인 운동은 빠뜨리지 않는다. 안현민은 숙소 안 헬스장 대신 외부 헬스장을 따로 이용하곤 한다. 그 이유로 “원정 숙소인 호텔에 있는 헬스장에는 기구가 좀 부족하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헬스장이 분위기가 더 좋다”라며 “보통 나는 경기 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잘 안 하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면 숙소 헬스장은 문을 닫는다. 그래서 외부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올시즌을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안현민은 자신이 이런 위치에 있을 줄 몰랐다. 그는 “우리 팀의 외야진 뎁스가 워낙 좋아서 사실은 대타 요원으로라도 1군에 들어가면 성공적인 시즌이 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예상 밖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오히려 안현민은 “그냥 재미있다. 결과 자체가 잘 나오니까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크게 없고, 너무 많은 관심을 주로 있어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해결하기를 바란다. 안현민은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는 상황에서는 타석에 들어가는 집중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클러치 상황을 계속 마주하다보니까 크게 성적이 처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이제는 조금씩 생긴다. 그는 “당연히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LG 송승기도 잘 하고 있지 않나. 시즌 10경기 남았을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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