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긴한데 ‘이 폰’으로도 역부족?” 삼성빠 대이동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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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년간 쓰던 삼성폰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갈아탄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삼성폰 기능 중에서도 특히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며 "이제 국내에서 애플페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 아이폰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40대 이상에서 애플페이로 이탈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삼성의 주 고객층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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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직장인A씨는 최근 삼성 갤럭시에서 애플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했다. 국내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년간 쓰던 삼성폰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으로 갈아탄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삼성폰 기능 중에서도 특히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며 “이제 국내에서 애플페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 아이폰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 사실상 30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국내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금 당장 애플페이의 사용처는 제한적이지만 폭발적인 생태계 확장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삼성 ‘록인효과(소비자들 묶어 놓는 것)’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삼성페이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삼성과 애플의 국내 경쟁 구도까지 흔들릴 전망이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애플이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74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당장 애플페이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다. 스타벅스, 이마트, 이디야커피, 롯데하이마트 일부 매장 등에서만 연내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온라인 결제부터 애플페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페이 생태계 확장의 관건은 NFC 단말기 확대다. 국내 가맹점 대부분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를 쓰고 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라 별도의 NFC 단말기가 필요하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10% 미만에 그친다.
하지만 시장에선 애플페이의 생태계 확장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페이와 독점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를 중심으로 NFC 단말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젊은층에서 애플페이 사용 수요가 큰 만큼, 애플페이 생태계에 동참하는 유통, 이커머스 시장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삼성페이다. 삼성페이는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확대했다. 애플이 갖지 못한 삼성 스마트폰만의 차별점으로 꼽히면서 소비자 이탈을 막는 ‘록인효과’ 역할을 했다.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삼성폰 만의 강점이 사라지게 돼 스마트폰 고객 상당 수를 애플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84%, 애플이 13%다.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40대 이상에서 애플페이로 이탈할 가능성이 적지않아 삼성의 주 고객층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삼성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삼성페이 주요 기능을 강화하고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삼성은 3년만에 새로운 삼성페이 광고를 공개하고 디지털홈, 신분증 등을 삼성페이에 탑재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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