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가 2025년 하반기 풀체인지와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 전반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현대차의 코나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페이스리프트 주기에 따르면 신형 코나는 2026년 출시가 예상된다. 본지는 새로운 스타일링 트렌드와 하이브리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향후 코나의 방향성을 담은 예상도를 제작했다. 정돈된 전면부와 효율 개선에 방점을 찍은 분석은, 향후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를 가늠케 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로 살펴 본 모습은?
간결하게 정돈된 모습 갖춰
신형 코나의 디자인은 한층 간결해지고 수평적인 인상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예상도에 따르면 전면부에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일자형 시그니처 DRL이 적용되며, 이는 전면 인상의 안정감은 물론 미래차다운 이미지까지 더해준다. 기존 사선형 램프 구성 대비 훨씬 정돈된 형태로, 혼잡했던 인상이 한층 깔끔해졌다.
측면부 실루엣은 현행 모델의 라인을 계승하면서도, 휠 아치 클래딩의 윤곽을 정리해 더 완성도 높은 느낌을 준다. 리어 램프 디자인은 큰 틀에서 유지되지만, 테일램프 간 수평 연장이 강조되며 시각적 너비감이 강화된다. 현행 코나는 테일램프가 측면 펜더 클래딩과 일체감 있게 연결되도록 설계됐지만, 이번 예상도에서는 이를 상단 라이트 바와 결합했다.
수평 라이트 바의 길이를 시각적으로 연장하는 'ㄴ'자의 그래픽과 함께 직선적인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적용되면서 후면부를 한층 견고한 느낌의 SUV로 재탄생시켰다. 하단 디퓨저 역시 복잡한 선형을 정리하고 범퍼 하단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디퓨저의 크기는 현행 모델보다 줄었으며, 이와 함께 번호판도 범퍼 하단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세련된 균형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선 이뤄져
20km/h 이상 연비 예상된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주목할 점은 개선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현대차그룹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으며, 이 시스템은 향후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에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기존 대비 복합 연비는 약 4.3% 향상됐고, 토크 출력은 37.4kgf·m에서 38.7kgf·m로 높아졌다.
이 수치를 토대로 예측하면, 코나 하이브리드는 최대 20.7km/L의 복합 연비를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 모델 대비 약 60% 이상 효율이 높아진 수준으로, 단순한 연료 절감을 넘어 실 주행 질감과 출력 효율성까지 개선됐다는 평가다. 해당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셀토스 풀체인지를 시작으로 신형 코나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셀토스가 풀체인지와 함께 하이브리드라는 강력한 무기를 꺼내든 가운데, 현대차의 코나 역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상품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두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실적을 책임지는 핵심 라인업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