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사진빨' 그만…플랫폼도 책임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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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캠핑 다니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예약 플랫폼에서 봤던 사진과 실제 모습이 너무 달라 관련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캠핑 인구가 늘면서 관련 불만과 피해도 늘었죠?
[기자]
캠핑 플랫폼과 관련한 한국소비자원 민원 가운데 플랫폼에서 제공한 사진과 내용이 실제와 달라 피해를 본 사례가 74%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땡큐캠핑과 야놀자, 여기어때 등 주요 캠핑장 예약 플랫폼들의 120여 개 불공정한 약관들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플랫폼에 게재된 사진과 소개 내용이 실제와는 다른데도 플랫폼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 부분인데요.
공정위는 이런 면책 조항을 없애고 플랫폼의 고의나 과실이 있다면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또 사진이나 내용 정보가 최근의 실제 상황을 담도록 정기적인 점검 의무도 강화했습니다.
[앵커]
취소나 환불 관련 부당한 일을 겪는 소비자들도 많다고요?
[기자]
캠핑은 야외에서 이뤄지고 주차가 필수적인 특성상 자연재해나 도로 통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약관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주차가 안 되는 문제로 취소와 환불을 요구해도 업체가 거부하는 식인데요.
공정위는 소비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부분이라며 주차 불가 사유가 발생하면 예약 취소가 가능하고, 환불은 포인트 등이 아닌 결제 수단과 동일하게 하도록 약관은 손보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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