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토사구팽’ 할 땐 언제고...인니 U-17, ‘신태용 전술’로 한국 제압→‘위대한 스승 따라 했어’

이종관 기자 2025. 4. 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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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을 '토사구팽'했지만 결국은 그의 덕을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츠'는 5일 "아리안토 감독은 한국을 제압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을 적용했다. 그는 자신의 '위대한 스승'의 방식을 명백하게 경기에 녹였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과 U-20 대표팀 감독을 겸임할 때 수석코치로 일한 바 있다. 따라서 그가 신태용 감독의 전술을 차용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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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라 스포츠

[포포투=이종관]


신태용 감독을 ‘토사구팽’했지만 결국은 그의 덕을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U-1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한국 U-17 대표팀을 0-1로 제압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충격적인 결과였다. 전력적 우세로 평가받는 한국이 경기 내내 공세를 퍼부었으나 인도네시아의 단단한 3백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경기 막판,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강호’ 한국을 잡았다는 소식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U-17 팀의 감독 노바 아리안토를 신태용 감독과 비교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츠’는 5일 “아리안토 감독은 한국을 제압하기 위해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을 적용했다. 그는 자신의 ‘위대한 스승’의 방식을 명백하게 경기에 녹였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과 U-20 대표팀 감독을 겸임할 때 수석코치로 일한 바 있다. 따라서 그가 신태용 감독의 전술을 차용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리안토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했던 3백 포메이션을 채용했다. 또 A대표팀에서 프라타마 아르한을 이용했던 ‘롱 스로인’ 전술을 따라 하기도 했다. 그 결과 파비오 아즈카의 롱스로인 이후 혼란 상황이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결승골까지 이어졌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경질당할 당시 ‘그와 5년간 일한 것은 행운이었다. 그때 얻은 것들은 내 코치 커리어에서도 계속 간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AFF 챔피언십 준우승(2020),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1회(2023), 동메달 1회(2021),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2023), AFC U-23 아시안컵 4위(2024)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축구 협회는 지난 1월, A대표팀의 성과와 장기 목표를 이유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사진=볼라 스포츠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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