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등번호 맞춘 51명 '후리건스' 응원단 등장...샌프란시스코 현지 화제몰이

장성훈 2025. 4. 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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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계 화면에는 불꽃 모양 가발을 쓴 팬들이 계속 잡혔다.

가슴에 'HOO LEE GANS'(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이들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펼치자 율동과 함께 단체 응원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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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와 이정후. 사진[NBC 스포츠 중계 캡처.=연합뉴스]
"(몸을 왼쪽으로) 후, (오른쪽으로) 리, (뒤로) 건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계 화면에는 불꽃 모양 가발을 쓴 팬들이 계속 잡혔다.

가슴에 'HOO LEE GANS'(후리건스)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이들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를 펼치자 율동과 함께 단체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정체는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현지 팬이 조직한 팬클럽이다.

이정후의 이름 영어 철자를 활용해 축구 광팬을 의미하는 훌리건을 합성한 말인 '후리건스'를 팬클럽 이름으로 정한 이들은 이정후 등번호인 51번에 맞춰 이날 경기에 정확히 51명이 갔다.

'후리건스'의 열정적인 응원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정후의 타격.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중계 카메라는 이정후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이들을 함께 잡아서 보여줬고, 경기 후에는 이들의 정체를 묻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졌다.

팬클럽 대표인 카일 스밀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 이정후의 경기에 맞춰서 경기장을 찾으려 했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일찍 마감하면서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멋진 가발을 좋아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장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7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외야 142번 구역을 '이정후 존'으로 정했고, 이 구역 티켓을 산 관람객에게 '정후 크루' 티셔츠를 증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준비한 '정후 크루' 티셔츠. 사진[연합뉴스]
구단에서 마련한 공식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팬클럽이 등장한 것이다.

스밀리는 "(이정후를 응원하는 것이) 구단과 경쟁 관계는 아니다. 앞으로 구단과 공동 응원전을 펼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일찍 마감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9경기 연속 출루, 8경기 연속 안타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8일 경기까지 그의 성적은 타율 0.333(36타수 12안타)이며, 2루타 6개로 이 부문 MLB 전체 1위를 달린다.

경기가 끝난 뒤 뒤늦게 '후리건스'의 응원 장면을 본 이정후는 "작년에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느꼈다"면서 "올해 복귀해서 팬 사랑을 느끼니까 정말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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