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광화문 주변은 십여년 전 처음 필름카메라를 썼을 때부터 꽤 자주 가는 곳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인사동은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
사실 오늘까지도 인사동이 어딘지 정확히 몰랐다.
처음 가본 인사동은 레고와 옥스포드와 원목블록을 섞어서 쌓은 것처럼 마구잡이로 독특했다.
조계사의 핑크뮬리는 건물을 피해서 찍기 난해했고
송현광장은 코스모스와 국화들이 만개했고
배스킨라빈스 삼청점에서만 파는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꽤 재밌었다.
슬슬 17mm가 벅차기 시작해서 다시 28mm나 40mm로 돌아가야하나 생각 중이다.
구상과 뷰파인더와 결과물의 괴리감이 점점 벌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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