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논현 연장안, 우선 순위 검토해야”

유희근 기자 2025. 5.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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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지구 하루 2만명 이용 분석
수인선 연결 노선계획 확정 불구
시, 제2경인선 사업 고려…순위↓
구 “인구 최다지역…교통 해결을”
▲ '제2차 인천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에 나온 인천2호선 논현연장(안).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JC 인근에 있는 택지개발지구로 남동구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에 걸쳐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북측 서창1지구는 2007~2008년쯤, 남측의 서창2지구는 2014~2017년쯤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

지난달 기준 장수서창동은 1만8442명, 서창2동은 3만7540명으로 총 5만5982명이 살고 있으며 특히 서창2동의 경우 논현고잔동(3만9313명) 다음으로 남동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인근에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인천대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인천 서창지구는 저밀도 친환경 주거 단지로 관심을 받는 지역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천에서 대표적인 교통소외지역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외에는 도시철도 노선이 단 한 개도 지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식정보사이트에 남동구 서창동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운전면허와 자가용이 없을 경우 인생 자체가 힘들(어 지는 곳)'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은 이 같은 남동구 최외곽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검토되고 있는 주요 대책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말 수립된 '제2차 인천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보면,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은 남동구지역(서창1·2지구, 도림동, 논현2지구 경유)에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2호선과 수인선을 연계하기 위한 노선으로, 인천2호선 남동구청역에서 나뉘어 서창 1, 2지구를 거쳐 수인선 인천논현역을 연결하는 노선 계획의 타당성 등이 검토된 바 있다.

총 연장 길이는 7.52㎞, 정거장은 4개소이며 사업비는 7982억 원, 수송 수요는 일평균 2만5079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천2호선 논현 연장안은 제2경인선이라는 큰 변수에 막혀 사실상 독자적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 시작해 논현~운연~신천~온수를 거쳐 목동을 잇는 노선으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검토된 제2경인선 노선안에 따르면 논현 연장안과 남동구를 지나는 노선의 대부분이 겹친다.

인천시와 남동구가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부분도 제2경인선 사업을 놓고서다.

인천시는 이번 '제2차 인천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사업의 우선순위를 기존 4순위에서 5순위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월 군·구 기초단체 연두 방문 일정으로 찾은 남동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제2 경인선 건설사업이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정부에서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만큼 인천2호선 논현 연장 또한 이와 연계해 추진해 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며 제2경인선 건설 사업 추진 여부 등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인천 남동구는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경기도 지역 노선 조정 문제로 지역간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등 앞으로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인천2호선 논현 연장 방안을 선순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제2경인선 건설 사업을 맡은 민간업체가 '사업성이 낮다'고 보고 사업 추진을 철회했다. 제2경인선 건설로 서창지구 등 교통소외지역의 문제가 해소되길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노선 계획이 확정돼 있는 인천2호선 논현 연장이 보다 확실하고 현실성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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