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아닌 공대 간 ‘1995년 수능 수석’…29년 지난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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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한 뒤 서울대 공대에 진학한 정성택씨의 근황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능 전국 수석을 한 이들은 대부분 교수 및 법조·의료계를 택했지만, 정씨는 스타트업 창업 등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수능 수석, 서울대 본고사 수석, 서울대 수석 졸업은 정씨가 유일하면서 '수석의 전설'로 불리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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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씨의 근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1976년생인 정씨는 1995년 수능에서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부산과학고에 재학 중이던 정씨는 서울대 본고사에서는 1000점 만점에 915.95점으로 전체 수석 합격을 하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서 열심히 공부해 이론보다 실용 분야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큰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서울대를 7학기 만에 수석으로 조기 졸업했다. 현재까지 수능 수석, 서울대 본고사 수석, 서울대 수석 졸업은 정씨가 유일하면서 ‘수석의 전설’로 불리고도 있다.
이후 정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런 뒤 퀄컴,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근무했다. 맥킨지에서는 3년 넘게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정씨가 대학교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씨는 글로벌 기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해 ‘돌핀 브라우저’를 만든 모보탭을 운영했다.
현재 정씨는 ‘삼성맨’으로 지내고 있다. 2022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의 신사업 부사장(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 오고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재 영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씨는 작년부터는 ‘이재용 별동대’로 불리는 미래사업기획단에서 일하고 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이 회장 직속부서로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곳이다. 정씨는 스타트업과 세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사업을 찾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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