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 매수세를 몰아치며 주가를 끌어올린 저평가 종목의 실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음식료 대장주 삼양식품이다.
최근 1개월간 27%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목표주가를 최고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7,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6.7% 늘어난 1,762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22.9%라는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지역까지 판로가 확장되며 전체 해외 매출은 6,458억원에 달했다.

경쟁사 대비 탁월한 이익 창출력에 비해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2027년 중국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해외 매출 비중이 83% 이상으로 높아진다.
공급 능력이 늘어날 때마다 해외 수요가 빠르게 흡수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선순환 구조다.

유안타증권은 원가 경감 능력과 해외 고수익 시장 비중 확대를 근거로 목표주가 200만원을 고수했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역시 180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주가가 120만원 선을 돌파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수급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향후 주가는 해외 매출 고성장세와 중국 자싱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여부에 달려있다.
글로벌 라면 시장 내 압도적인 영업이익률과 원가 통제력이 확인된 만큼 주가의 고평가 논란은 시기상조다.
외국인의 9일 연속 순매수 기조 유지와 함께 목표가 200만원 진입을 가름할 3분기 실적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