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은 단순히 오래 앉아서 생기는 불편함이 아니라 일상 전체를 무너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리치료나 진통제에 의존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는 이유는 근육과 자세의 근본적인 긴장이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필라테스 강사 이영 씨는 하루 종일 굳어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두 가지 동작을 소개했다. 특히 허리에 직접 압박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엉덩이와 골반 주변을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해 집에서도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허리보다 골반이 중요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면 허리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골반과 엉덩이 주변 근육이 굳어 있으면 허리에 더 큰 부담이 생긴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골반이 틀어지고 허리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된다.

이 운동의 시작도 허리가 아니라 엉덩이 위쪽이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폼롤러를 엉덩이 뼈 윗부분, 즉 살짝 비어 있는 부위에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폼롤러를 허리에 직접 대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치가 핵심이다.

양손으로 폼롤러를 옆에서 잡아 안정감을 유지한 뒤 몸의 긴장을 천천히 풀어준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이 단계만 제대로 해도 허리 압박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척추 뒤쪽 풀어주기

첫 번째 동작은 테이블 탑 자세에서 시작된다. 양쪽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바닥에서 띄우고, 허리가 과하게 뜨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준다. 이 상태에서 척추 뒤쪽을 길게 늘린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준비가 되면 허리를 좌우로 아주 작게 트위스트한다. 크게 비트는 것이 아니라 복부 힘으로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무리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허리 긴장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동작은 척추 주변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장시간 앉아 생긴 뒤쪽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허리가 묵직하게 뻐근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힙플렉서 늘리기

두 번째 동작은 허리 통증과 매우 밀접한 힙플렉서, 즉 엉덩이 굴곡근을 늘리는 운동이다. 먼저 한쪽 다리는 곧게 펴서 바닥에 두고, 반대쪽 무릎은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바닥에 닿아 있는 다리를 무겁게 눌러주는 것이다. 반대쪽 다리가 뜨지 않도록 하면서 깊게 늘려야 힙플렉서가 제대로 풀린다. 허리보다 골반 앞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어야 정상이다.

양쪽 모두 각각 5회 이상 반복하면 좋다. 평소 오래 앉아 있거나 계단을 자주 오르는 사람들은 이 부위가 특히 많이 굳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해야 달라진다

모든 동작이 끝나면 무릎을 다시 구부리고 발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후 엉덩이를 들어 폼롤러를 조심스럽게 빼고 천천히 바닥에 눕는다.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몸이 충분히 풀린 뒤 움직이는 것이 좋다.

운동 직후 허리가 가벼워지고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한두 번으로 끝내기보다 매일 꾸준히 반복해야 실제 통증 완화 효과가 커진다. 특히 아침보다 저녁, 하루 피로가 쌓인 뒤에 하면 만족도가 높다.

허리 통증은 무조건 참거나 약으로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허리 자체보다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등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집에서 제대로 하는 작은 움직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