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리사’를 꿈꾼다…캄보디아 ‘국민 여동생’, 한국서 ‘아이돌’ 데뷔하나?

제나 노로돔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캄보디아의 12살 공주 제나 노로돔(Jenna Norodom)이 아이돌 데뷔를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제나 공주는 노래와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는 "제나 공주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한국행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나 공주는 2012년생으로, 캄보디아 왕실의 노로돔 보파리 공주와 프랑스인 재력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캄보디아 제110대 국왕 노로돔 시아누크의 증손녀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3살 무렵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이주해 왕실에 합류했다. 이러한 출생 배경 탓에 모국어인 크메르어(캄보디아어)를 비롯해 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제나 공주는 혼혈(캄보디아-프랑스) 특유의 절묘한 이목구비와 뛰어난 연기력을 앞세워 ‘제2의 리사(블랙핑크)’나 ‘제2의 민니((여자)아이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나 공주의 연기는 물론 노래와 댄스 실력도 인상적"이라며 "제나가 아이돌 연습생이 되기 위해 한국에 갈 계획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나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재능으로 12살의 나이에 연예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노래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춤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습생이 돼 글로벌 톱스타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제나 공주는 K팝의 광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YTN ‘글로벌 코리안’과의 인터뷰에서 "K팝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보면서 그 모든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캄보디아 문화·경제 협력단 방한 당시 동행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모랜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나 공주는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 등으로 끌어들인 유튜브 구독자 수만 91만명에 달한다. 또 틱톡 팔로워는 290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만명이다.

202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캄보디아의 한인 엔터테인먼트사와도 함께 활동을 시작해, 캄보디아 출신 K팝 가수로 데뷔했다.

뿐만 아니라 제나 공주는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올 초 캄보디아-미얀마 합작 공포영화 ‘아트레이의 밤의 저주'(The Night Curse of Reatrei)’에 출연해 제2회 캄보디아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미얀마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경신한 영화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