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가슴 철렁했다…사우디 수비수가 전한 감사

김환 기자 2022. 11.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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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야세르 알 샤흐라니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SNS를 통해 알 샤흐라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고, 샤흐라니도 본인의 SNS에 "제 몸 상태는 좋고, 여러분들의 기도가 닿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팬들과 사우디 대표팀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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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아르헨티나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야세르 알 샤흐라니가 건강 상태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한 사우디다.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 초반부터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성공시키며 끌려갔다. 사우디는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에게 많은 공격을 허용했지만,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라인 컨트롤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등 단단한 수비를 과시하며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3분 페라스 알브리칸의 패스를 받은 살레흐 알 세흐리가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사우디는 기세를 몰아 5분 뒤 후반 8분 나세르 알 다우사리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우디는 승부를 뒤집은 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 경기는 ‘루시알의 기적’으로 불리게 됐다.


아르헨티나라는 거함을 잡아냈기 때문에 기쁠 게 당연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후반 추가시간 발생했던 부상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후반 50분경 사우디의 수비수 알 샤흐라니는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뛰어올랐던 골키퍼 무함마드 알 오와이스의 무릎에 안면을 맞았다. 알 샤흐라니는 잠시 의식을 잃었고, 알 샤흐라니와 충돌한 알 오와이스는 주심에게 곧바로 경기를 멈출 것과 사우디 벤치에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인을 보냈다.


상태는 꽤나 심각해 보였다. 뇌진탕이 의심됐다. 알 샤흐라니는 의료진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왔다. 알 샤흐라니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루시알의 기적’을 만든 일원이었지만, 아쉽게도 경기 종료 휘슬을 듣지는 못했다. 경기 이후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개인 제트기를 제공해 빠르게 이송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알 샤흐라니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턱과 안면 뼈가 골절됐고, 내출혈도 있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SNS를 통해 알 샤흐라니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고, 샤흐라니도 본인의 SNS에 “제 몸 상태는 좋고, 여러분들의 기도가 닿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팬들과 사우디 대표팀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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