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에서 펼쳐지는
진달래꽃의 향연
여수 영취산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계절이 찾아왔다. 오는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33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영취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진달래 명소로, 매년 봄이면 50만 그루 이상의 진달래가 산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여수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축제는 흥국사 산림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과 ‘현역가왕’ 전유진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월 22일에는 산신제, 산상 음악회, 개막식이 열리며, 23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진달래 꽃맵시 선발대회’가 열린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제2회 산악인 등반대회이다. 3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이 대회는 전국 산악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참가 신청은 1월 20일부터 3월 14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선착순으로 10개 팀(팀당 10명, 남녀 5명씩 구성)을 모집한다.
신청을 원할 경우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위원회(☎ 061-691-3104) 또는 여수시 문화예술과 축제지원팀(☎ 061-659-47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비는 팀당 10만 원으로, 기념품 제공과 행사 불참자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스포츠 타올이 제공되며, 대회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각 팀마다 식별띠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상이 이루어진다.
1등 팀에게는 100만 원, 2등 팀에게는 50만 원, 3등 팀에게는 30만 원, 4등과 5등 팀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여수 특산품이 주어진다.
또한 포토제닉상, 환한상, 본다리 즉석 장기자랑상 등 30만 원 상당의 즉석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코스는 참가자들이 협력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일정 거점을 통과해야 하며, 도중에 정해진 등반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출발지는 대회 당일 돌고개 주차장에서 결정되며, 각 팀은 등반 구간을 따라 미션을 수행한 뒤 지정된 장소에서 도착하게 된다.
미션에는 팀워크가 중요한 과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등반 실력뿐만 아니라 협동심을 평가하는 요소가 더해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전통 의승수군 퍼포먼스,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라잉보드 퍼포먼스, 노래자랑, 산악인의 체력과 정신력을 겨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봄꽃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봄맞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산을 따라 만개한 진달래를 감상하며 걷는 트레킹 코스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남쪽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화려한 진달래꽃의 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여수 영취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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