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출근길부터 운행 지연 우려

우종환 2025. 4. 3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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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왼쪽 두번째)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9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됐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늘(30일) 새벽 2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노조는 파업 대신 오늘 새벽 4시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준법투쟁은 필요 업무를 최소한으로만 유지하거나 안전규정을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게 준수해 능률을 떨어뜨리는 투쟁방식입니다.

버스 운행이 완전히 멈추는 상황은 피했지만 오늘 첫차부터 운행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대법원이 통상임금 판례를 바꿈에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걸 두고 양측 의견이 갈렸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현행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여기에 더해 기본급 8.2% 인상, 현행 만 63살인 정년을 65살로 연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임금체계를 아예 새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는 준법투쟁으로 버스 운행 속도가 느려지거나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같은 대체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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