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무리 춘추전국시대, 마지막 승자 누구냐

지금 KBO리그의 뒷문은 20대 젊은 마무리들의 춘추전국시대다. 강력한 구위로 무장한 영건들이 각 구단 마무리 중책을 꿰차고 불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세이브 1~3위가 모두 20대다. 상위 10명으로 따져도 7명이 30세 미만이다.
‘국가대표 마무리’ KT 박영현(22)을 필두로 KIA 정해영(24), SSG 조병현(23)이 활약 중이다. 지난해 신인왕 두산 김택연(20)은 최근 일시적 침체로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려놨지만 구위는 여전하다. 사령탑의 신뢰 또한 절대적이다. 마무리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한화 김서현(21)이 가세했다. 시속 160㎞를 웃도는 압도적인 직구로 상대 타자를 찍어 누르는 중이다. 20일 기준 평균자책 0.75로 각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을 유지하고 있다. 세이브 14개로 박영현과 공동 1위다. 정해영이 13세이브로 뒤를 잇는다.
정해영 정도를 제외하고 이들 대부분이 최근에야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은 올해가 마무리 2년 차다. 그중에서도 김택연과 조병현은 지난 시즌 도중 마무리 보직을 받았다. 김서현은 올해가 처음이다. 셋업으로 출발했지만 개막후 몇 경기 지나지 않아 마무리로 승격했다.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데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만큼 타고난 배짱과 구위가 대단하다.
과거 리그 마무리 최강자는 단연 오승환(42·삼성)이었다. 지금은 젊은 마무리들의 집단 경쟁 구도가 지속 중이다. 새 얼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오면서 리그 구원진 전체 세대교체가 순식간에 이뤄졌다.

영건들의 경쟁은 태극마크로 이어진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무리가 누가 될지도 관심을 끈다. 이번 시즌 최종 승자가 대표팀 마무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 때 마무리를 맡았던 박영현은 20일 수원 KIA전 9회 등판해 1실점 했지만, 삼진 2개를 엮어내며 5-3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오승환의 후계자’로 불리며 활약해 이미 한 발짝 앞서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기세도 무섭다. 김서현은 울산 NC전 ‘멀티 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8회 4-1 3점 차 리드에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서현이 등판하면서 바로 상황이 정리됐다. 김서현은 5월 팀 타율 1위를 달리던 NC 타선을 상대로 9회 마지막 타자까지 아웃 카운트 4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강인권 수석코치, 김원형 투수코치가 직접 현장을 찾은 잠실에서는 김택연과 조병현이 제대로 맞붙었다. 김택연이 8회 1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고, 조병현은 9회 무실점 피칭으로 5-3 팀 승리를 지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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