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FW→언성 히어로’ 반 년 만에 뒤바뀐 평가...“구단 내에서도 깊은 인상 받았어”

이종관 기자 2024. 2.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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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에 대한 평가가 뒤바뀌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1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아스널의 코칭스태프들은 하베르츠의 경기 중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는 한 가지 측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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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카이 하베르츠에 대한 평가가 뒤바뀌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1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아스널의 코칭스태프들은 하베르츠의 경기 중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는 한 가지 측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2020년, 8,000만 유로(약 1,141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로 첼시에 입성한 하베르츠는 특유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과 멀티성으로 많은 첼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당시 유럽 축구판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어린 재능 중 한 명이었던 만큼 많은 이들이 하베르츠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엄청난 이적료와는 달리 실망감만 남긴 하베르츠였다. 레버쿠젠 시절 보여줬던 공격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매 경기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저조한 경기 영향력을 선보이며 부진했다. 결국 이적 첫 시즌인 2020-21시즌엔 리그 27경기 4골 3도움, 2021-22시즌엔 8골 4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7골 1도움에 머물러야 했다. 1,100억이라는 엄청난 몸값을 고려해 본다면 큰 아쉬움이 남는 활약이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와 확실했던 재능 탓에 하베르츠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계속됐다.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아스널과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 자원이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하베르츠를 노렸다. 첼시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레알은 발을 뺐고 결국 아스널행을 결정했던 하베르츠였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시즌 초, 하베르츠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이러한 하베르츠의 부진에 아스널 팬들은 첼시 시절의 모습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영국 축구 전문가이자 전 크리스탈 팰리스의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첼시가 아스널이 하베르츠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난 후 뒷니를 드러내며 웃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반환점을 돈 현재, 아스널 구단 내에서 하베르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는지의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러나 아스널이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사라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최전방에 배치시키는 것은 하베르츠에게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매우 영리하다. 하베르츠는 구단 내에서 많은 팬들을 얻은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은 그가 지역을 커버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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