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주당 전당대회…이재명, 경남서도 87.2% ‘독주’

엄지원 기자 2024. 7.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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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경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김두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경남 지역에서도 9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독주를 굳히고 있다.

28일 충남·충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는 88.9%를 득표했다.

8명이 경합 중인 가운데,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처음 선두를 확보한 김민석 후보가 이날 충남·충북 지역에서도 20.7%를 득표하며 정 후보(17.0%)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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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 90.4%, 김두관 8.4%
28일 오전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경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김두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경남 지역에서도 9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독주를 굳히고 있다.

28일 충남·충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는 88.9%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9.4%)와 김지수 후보(1.7%)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전날 진행된 경남 지역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는 11.7%, 이 후보는 87.2%를 얻어 다소나마 차이를 좁혔지만, 김 후보가 경남지사를 지낸 점을 고려하면 정치적 본거지에서조차 맥을 못 춘 것이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90.4%), 김두관(8.4%), 김지수(1.2%) 후보 순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김민석 후보가 27~28일 잇달아 1위를 기록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8명이 경합 중인 가운데,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처음 선두를 확보한 김민석 후보가 이날 충남·충북 지역에서도 20.7%를 득표하며 정 후보(17.0%)를 눌렀다.

앞선 지역들에서 3~4위에 머물렀던 김 후보의 약진은 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지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내 폭력’ 등 각종 도덕성 논란이 있는 정봉주 후보가 ‘2기 이재명 지도부’의 수석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을 경계해 친명계가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김 후보에게 화력을 모아주고 있단 평가다. 이날까지 누적 집계로 정 후보는 19.0%, 김 후보는 17.2%를 득표했다. 김병주(14.3%), 전현희(13.2%), 이언주(12.2%), 한준호(12.1%), 강선우(6.1%), 민형배(6.0%) 후보가 뒤를 이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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