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공사 중’...올해도 물 건너간 개통

이윤영 2023. 2.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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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공사중'인데 1공구인 청주에서 음성까지도 올해 개통은 어렵겠습니다.

<그래픽1> 청주에서 증평, 음성을 거쳐 충주와 제천 구간 기존 36번 국도를 4차로로 신설 또는 개량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

<그래픽3> 2,3공구인 음성 원남에서 충주 중앙탑까지 공정률도 50%대에 불과해 앞으로 2년 뒤에나 개통이 가능한데다, 제천 봉양까지 이어지는 4구간은 2026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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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와 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공사중'인데 1공구인 청주에서 음성까지도 올해 개통은 어렵겠습니다.

충주까지는 내후년에나 가능하다는데 '누더기도로' 앞으로도 계속 타셔야겠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 사이로 구불구불 난 도로를 차들이 곡예운전을 하듯 빠져나갑니다.

울퉁불퉁한 노면 위로 대형 화물차에 승용차들이 뒤섞여 쉴새 없이 오갑니다

<인터뷰>운전자
"갑자기 좁아지니까 깜짝깜짝 놀라죠. 그냥 큰 차량들이 무분별하게 오니까 작은 차들이 위협을 느끼죠"

<인터뷰>운전자
"눈비 오면 일단 길이 미끄러워서 위험하고요. 그리고 구불구불하니까 야간운전이 어렵고 "

<그래픽1>
청주에서 증평, 음성을 거쳐 충주와 제천 구간 기존 36번 국도를 4차로로 신설 또는 개량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

충북의 3대 도시인 청주와 충주, 제천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나아가 세종과 강원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망 구축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래픽2>
하지만 2004년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이후, 2010년 고속도로에서 '고속화도로'로 강등됐고, 이마저도 2017년 5월에야 첫 삽을 떴습니다.

<기자>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추진된 지 벌써 10년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제1구간인 증평에서 음성 원남 구간조차도 올해 안에 개통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픽3>
2,3공구인 음성 원남에서 충주 중앙탑까지 공정률도 50%대에 불과해 앞으로 2년 뒤에나 개통이 가능한데다, 제천 봉양까지 이어지는 4구간은 2026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운전자
"이 공사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몰라도 아주 오래된 것 같아요. 그런데 길이 하나 나도 벌써 났을텐데 이게 뭐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보니까"

<기자>
보시기에도 위험천만한 이 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국회에 예산 980억 원을 증액해 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10%인 100억 원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공사 장기화에 따른 주민불편은 날로 가중되고 있지만, 충청북도와 관련 지자체는 토지 보상 등 관련 민원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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