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시리즈 히든카드 "빌런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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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레터 #2번째 편지 ②] '범죄도시' 시리즈 히든카드 "빌런 탐구생활"

"나쁜 놈들은 잡아야 돼"

괴물 형사 마석도가 읊조립니다. 마동석의 화끈한 '핵펀치'를 경험할 빌런 역할의 배우들이 슬슬 걱정되는데요. 동시에 궁금하기도 해요. '범죄도시' 시리즈의 악역은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 살벌한 에너지와 분위기를 발산하며 마동석과 대등한 존재감을 보이기 때문이죠.

'범죄도시3'에 참여한 빌런 배우들의 비하인드를 살펴봤습니다. 지금의 '범죄도시'를 만든 1세대 빌런 윤계상, 2세대 빌런 손석구의 활약상 또한 짚어봤어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빌런으로 출연한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윤계상, 손석구 (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인격과 품성을 보는 제작자, 마동석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 주연이자 기획과 각색,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어요. 캐스팅에도 관여하죠. '범죄도시3'의 빌런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는 모두 마동석이 캐스팅을 했어요.

이준혁과 마동석의 인연은 영화 '신과 함께'로 시작됐어요. 배우들의 인격과 품성은 마동석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효한 요소라고 하는데요. 이준혁과의 촬영이 마동석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죠. 여기에 '저 사람이 이준혁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은 제작자로서의 욕심이 캐스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마동석의 러브콜에 흔쾌히 응한 이준혁은 몸무게를 20kg 증량하고 벌크업을 통해 외적 변화를 꾀했어요. 마동석에게 뒤지지 않는 피지컬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네요.

'범죄도시3'에서 주성철, 리키 역을 맡은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 건너온 야쿠자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의 히든카드입니다. 마동석의 '정의의 핵주먹'에 대항하는 '날쌘 장검 액션'은 위협적이죠. 마동석은 일본 배우들을 물색하던 중 아오키 무네타카의 작품을 봤고, 그에게서 여러 얼굴을 발견했다고 해요.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그의 모습에 캐스팅을 결심했죠. 아오키 무네타카는 캐스팅이 확정된 순간, 매니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즐겼다고 하고요.

빌런으로 제2전성기 활짝 열은 윤계상과 손석구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이 주목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 덕분이죠. "니 내 누군지 아니?"라며 악랄한 눈빛을 쏘아 대던 윤계상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범죄도시'가 인기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데는 단언컨대 기름진 장발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연변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한 윤계상의 역할이 컸어요

극 중 윤계상은 하얼빈에서 넘어와 단숨에 기존 조직들을 장악한 조선족 조직폭력배 보스 장첸 역을 맡았는데, 그 존재감이 상당했어요. 폭행, 살인 등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행하는 잔혹한 인물인데요. 윤계상은 장첸과 그야말로 물아일체가 됐죠.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빌런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윤계상은 "재발견 그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어요.

'범죄도시' 시즌1과 시즌2에서 각각 장첸과 강해상 역을 맡은 윤계상과 손석구(사진제공=비에이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의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는 또 어떤가요. 강해상이 "너, 납치된 거야"라고 말하는 순간 극의 모드가 바뀌었던 걸로 기억해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구씨 신드롬'을 일으켰던 손석구는 마동석과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을 주고받으며 1000만 관객을 사로잡았죠.

강해상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예요.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다가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죠. 전에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감행한 손석구는 그야말로 흥행 배우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