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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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사망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1.04명이었다.
지난해 성별이 확인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3053명(84.1%), 여성은 579명(15.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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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자 100명 중 1.04명이 고독사
고독사 사망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에서 소폭 증가한 것이다.
복지부는 1인 가구 증가 외에도 고독사 사망자에 대한 법적 정의를 확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이한 경우를 칭한다.
2022년에는 고독사 사망자를 ‘홀로 사는 사람’에 한정했으나, 지난 2월 혼자 살지 않더라도 사회적 고립상태에서 생활해왔던 사람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쪽으로 법이 개정됐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1.04명이었다.
국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는 2019년 1.0명, 2020년 1.08명, 2021년 1.06명, 2022년 0.95명 등 1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성별이 확인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3053명(84.1%), 여성은 579명(15.9%)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97명, 40대 502명, 70대 470명 순이었다.
특히 50∼60대 남성이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이들의 비중은 2022년에도 54.1%에 달하는 등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48.1%), 아파트(21.8%), 원룸·오피스텔(20.7%) 순이었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였다. 자살 사망 비중은 지난 2017년 16.5%에서 2021년에는 19.5%까지 오르다 다소 감소했다.
연령대가 어릴수록 고독사 사망자 중에서 자살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에게선 59.5%에 달했고 30대는 43.4%였다. 이어 40대 25.7%, 50대 14.1%, 60대 8.3%, 70대 5.9%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그 비중이 낮아졌다.
배형우 복지부 복지행정지원 지원관은 “올해 7월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이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대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고독사 예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부터 조금씩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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