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B-1B 한반도 진입 직전에 탄도미사일 발사했다

민영빈 기자 2023. 3. 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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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한반도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펼친 가운데, 북한이 B-1B가 한반도에 진입하기 직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미 본토의 B-1B가 한반도에 진입하기 직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한반도에 접근하는 B-1B를 탐지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시위성으로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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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한반도 작전구역 진입 25분전에…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로 발사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한반도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펼친 가운데, 북한이 B-1B가 한반도에 진입하기 직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한미 공군이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전 11시 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B-1B는 이날 11시 30분쯤 한반도 작전구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본토의 B-1B가 한반도에 진입하기 직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한반도에 접근하는 B-1B를 탐지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시위성으로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인다.

다만 B-1B의 한반도 전개는 올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와 연계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현지 지도하면서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무력도발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방패’ 훈련은 연례 훈련이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이날까지 ICBM을 포함해 올해 총 7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해왔다. 여기에 북한이 발표한 2번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9번의 무력도발을 단행한 셈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반사는 위반사항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오는 20일(현지 시각) 오전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고, 비이사국인 우리나라도 함께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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