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故 조타 추모...'리버풀 前 동료' 편지+조이스틱 헌정, "영원한 20번! 매일 네가 그리워"

노찬혁 기자 2025. 11. 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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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의 리그페이즈 4차전을 앞두고 조타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레알 마드리드는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를 추모하며 경의를 표했다. 추모식에는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과 구단 레전드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수비수 딘 하위센, 그리고 리버풀 동료였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참석했다.

아놀드는 조타를 향한 편지를 남겼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놀드는 “내 친구 디오고, 네가 너무 그립지만 여전히 많이 사랑하고 있어. 너와 안드레의 기억은 언제나 우리 안에 살아 있을 거야. 널 생각할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고, 함께했던 좋은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을게. 매일 네가 그리워, 친구. 영원한 20번, YNWA(You’ll Never Walk Alone)”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아놀드는 조타가 즐겨하던 ‘조이스틱 세리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빨간색 플레이스테이션 패드를 헌정했다. 그 위에는 “영원한 챔피언, 네가 그리울 거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알론소 감독 역시 안필드 앞 추모 공간을 방문해 흰색 꽃다발을 헌정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 조타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축구계는 뛰어난 선수이자 놀라운 인간을 잃었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고 조타를 추모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조타는 지난 7월 스페인 사모라 지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조타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운전 중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이 화재로 전소되며 두 형제가 모두 사망했다. 현지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은 도로 주변으로 번졌다.

‘디 애슬레틱’은 “안필드는 다시 한 번 축구가 단순한 경기 이상임을 증명했다. 그것은 기억이며, 존중이며, 영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헌사는 그 정신의 연장선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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