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짝퉁' 강원랜드?...도박 자금만 780억
권준범 2026. 8. 19. 08:40
[앵커]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마치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 국내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서만 780억 원에 달하는 도박자금이 이 사이트로 유입됐습니다.
자막뉴스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SNS에 올라온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입니다.
국내 유일의 합법 카지노, '강원랜드 온라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소도 강원도 정선군으로 표기해 놨습니다.
사이트로 접속해 봤더니 유명 격투기 선수가 광고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가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러시아 국적 박 모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해외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인 것처럼 속여 이용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조사 결과 사이트에 접속해 도박에 참여한 국내 이용자는 4만여 명, 도박 자금이 7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짝퉁 강원랜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은 대부분 재외동포 출신으로 한국인 이용자들의 도박자금 입출금을 관리하기 위해 70개가 넘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카지노 게임을 제공한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15억 원을 추징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도박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