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리아 동생의 충격적인 정체, 드디어 베일을 벗다
현대자동차가 극비리에 개발해온 ‘스타리아의 동생’이라 불리는 소형 미니밴이 드디어 그 정체를 드러냈다. 바로 2022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게이저(Stargazer)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체와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유출된 이미지들을 보면, 신형 스타게이저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특히 2천만원 초반대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강력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DNA를 물려받은 프리미엄 디자인
신형 스타게이저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전면부 디자인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길고 평평해진 보닛과 새로운 H자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었으며, 기존의 단순한 일자형 주간주행등에서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변해 시각적 입체감이 크게 강조되었다. 헤드램프 위치도 기존보다 위로 올라가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정돈된 수평 패턴으로 교체되어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측면부의 휠 아치 클래딩은 검은색 플라스틱 마감에서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바뀌어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도 변화가 뚜렷하다. 테일램프는 기존보다 크기를 줄이고 형태를 단순화했으며, 번호판은 테일게이트에서 리어 범퍼 하단으로 자리를 옮겨 깔끔한 뒷모습을 연출한다.

컴팩트한 차체에 담긴 7인승의 마법
스타게이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컴팩트한 차체에 7인승 공간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전장 4,460mm, 휠베이스 2,780mm로 국내 준중형 SUV인 투싼보다도 짧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2+2+2의 6인승과 2+3+2의 7인승 두 가지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200리터이며, 3열을 접으면 최대 585리터까지 확장된다. 이는 도심 주행과 주차가 편리하면서도 대가족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절묘한 균형점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는 최신 현대차 기조에 맞춰 스크린 크기의 확장이 예상된다. 현행 모델은 3.5인치 또는 4.2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8인치 중앙 모니터, 스마트폰 무선충전, 자동 긴급제동과 차선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되어 있다.

실용성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1.5리터 자연흡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14.7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또는 무단변속기(IVT)를 조합한다.
비록 고성능은 아니지만, 연비와 실용성에 최적화된 엔진으로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좁은 코너와 갑작스러운 포트홀, 가파른 경사로가 많은 인도네시아 도로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서스펜션 세팅도 일부 조정되어 승차감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7월 24일 인도네시아 오토쇼에서 정식 공개
현대차는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2025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스타게이저를 정식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등 상위 모델들의 수요 중복과 낮은 시장성 등으로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2천만원 초반대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와 컴팩트한 7인승 미니밴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고려할 때,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패밀리카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스타게이저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약 21,590~27,710달러(한화 약 2,900~3,700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수동 변속기 기준 2천만원 초반, 풀 옵션으로 구매해도 3천만원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니발(3,500만원~)과 스타리아(3,890만원~)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은 환경에서 주차 편의성과 7인승 공간 활용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스타게이저가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현대자동차 공식 발표 자료와 해외 매체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