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세일즈 위해 19일 체코行… 무역·과학기술 등 전방위 협력 확대

2024. 9. 12. 15: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안보실·경제·과기수석실 브리핑
2015년 이후 9년만 체코 공식 방문
"원전사업 성공 완수, 팀코리아 의지 전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경제, 과학기술, 교육, 인적교류 등으로 양국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코리아의 확고한 협력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우리기업의 원전사업 수주가 확정되도록 세일즈 외교를 전개한다"며 "나아가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동맹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이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우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서울을 출발, 같은 날 오후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한다. 이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체코 대통령 및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전반을 논의한다"며 "체코 대통령과 회담에선 외교안보, 체코 총리 회담에선 경제협력 이슈를 차별화 해서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파벨 대통령 주최 공식만찬회에도 참석한다.

체코 방문 이틀째인 20일에는 파벨 대통령과 함께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풀젠시로 이동, 원전 관련 기업을 시찰한 뒤 피알라 총리와 소인수회담 및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원전협력을 포함해 무역, 투자, 첨단기술, 공급망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체코 상하원 의장을 각각 접견,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체코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통해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21일에 윤 대통령 부부는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이후 약 9년만에 이뤄지는 공식방문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팀코리아가 우협대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건설사업이 내년 최종계약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체코측 협조와 지지를 공고히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에는 한수원을 비롯 우리 원전 분야 산하 기관 대거 동행해 원전 건설부터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코와의 산업협력, 무역투자협력기반도 구축된다. 박 수석은 "양국간 첨단산업 전반의 협력을 뒷받침할 정부 간 협의채널이 마련될 것"이라며 "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협력 뿐 아니라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체코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아울러 과학기술분야 협력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원전협력을 계기로 한-체코 간 과학기술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한-체코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재개하고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2년마다 개최를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인 바이오, 화학 등을 심화하고 새롭게 항공우주, AI, 디지털, 양자과학 등 체코가 희망하는 신규협력 분야를 발굴할 것"이라며 "원전 분야는 기존 핵연구는 물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luck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