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 있으면" 병원가세요 췌장이 망가질 때 나타나는 6가지 위험신호

침묵의 장기 췌장, 망가질 때 보내는 위험 신호들

"단순한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췌장 질환을 뒤늦게 발견하고 후회하시는 이유입니다. 췌장은 위나 대장 등에 깊숙이 파묻혀 있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이상이 생겨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췌장이 망가지기 시작할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알고 있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췌장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
췌장은 15cm 정도의 길쭉한 장기로, 소화와 관련된 효소를 분비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같은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슐린,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도 담당합니다.

놓치면 안 되는 췌장 이상 신호들

1. 설명할 수 없는 심한 상복부 통증
췌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상복부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명치나 몸의 왼쪽에서 주로 나타나며, 때로는 등, 가슴, 옆구리 등으로 퍼져나갑니다. 특히 췌장은 등 쪽에 있는 장기이므로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를 모으고 구부린 자세에서는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이 나타나며, 앞으로 숙일수록 등과 복부 사이 공간이 넓어져 비교적 통증이 완화됩니다. 만성 췌장염에서는 식후 15~30분 정도에 발생하여 수일간 지속되며 대개 수개월 간격으로 반복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2.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10% 이상 체중이 감소하거나 식욕감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췌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감소하면 각종 영양분의 소화 흡수에 장애가 발생하여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지속되는 소화불량과 특이한 대변
췌장 기능이 저하되면 주로 지방 흡수 장애가 나타나며 단백질 흡수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방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한 후 대변의 양이 많고 냄새가 심해집니다. 특히 대변이 물에 뜨거나 물에 기름방울이 뜨는 지방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소화불량 증상이 계속되거나 특히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췌장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4.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생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췌장 이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면 공복혈당장애 및 당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황달과 짙은 색 소변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고 짙은 갈색 소변을 보는 등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 특히 췌장의 머리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에서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기 때문에 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발열과 구토 증상
급성 췌장염의 경우 염증반응에 의한 발열, 오한, 오심/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중증인 경우 의식저하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분들

  • 흡연자: 췌장암 발병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나 높습니다
  • 만성췌장염 환자: 갑자기 체중이 빠질 때(기존 체중의 10% 이상 감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이 있는 분들: 주기적으로 췌장건강을 점검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
췌장은 다른 장기에 깊숙이 파묻혀 있어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검사로 잘 관찰되지 않습니다. 장에 가스가 차 있거나 배가 많이 나온 경우 췌장 자체를 식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어, 복부 초음파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CT나 MRI, 내시경초음파 등 다른 검사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췌장암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12.2%로 한국인이 잘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가장 낮지만, 조기 발견 시 치료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췌장을 위한 생활 수칙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합니다. 또한 브로콜리에 풍부한 셀레늄과 시금치, 사과, 양파에 든 플라보놀 성분,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은 항암작용이 탁월해 췌장암 발병위험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자주 있을 수 있는 증상도 주의 깊게 관찰하시고, 위에서 언급한 신호들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침묵의 장기 췌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찰이 건강한 삶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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