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시피대로 했는데 식당에서 먹던 맛이 안 납니다. 양념을 더 넣어 봐도 그때뿐입니다. 식당 주방을 이십 년 지킨 분은 집밥 맛이 안 나는 이유는 재료보다 몇 가지 습관에 있다고 합니다.

팬을 덜 달구고 시작하는 집
볶음이나 구이를 할 때 팬이 충분히 달궈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료를 넣으면 물이 나와 볶아지지 않고 삶아집니다. 팬을 먼저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넣어야 겉이 노릇하게 익고 향이 납니다.

간을 마지막에 한 번에 하는 집
식당에서는 재료를 넣을 때마다 조금씩 간을 맞춥니다. 마지막에 소금이나 간장을 한 번에 넣으면 겉돌기 쉽습니다. 중간중간 맛을 보며 조금씩 간을 하면 훨씬 깊은 맛이 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볶는 집
큰 팬에 재료를 가득 넣으면 온도가 뚝 떨어져 물이 생깁니다. 양이 많을 때는 두세 번 나눠 볶고 마지막에 합치는 편이 낫습니다. 손님상처럼 양이 많을 때 특히 차이가 큽니다.

정리하면 팬 충분히 달구기, 간은 중간중간 조금씩, 한 번에 너무 많이 볶지 않기. 세 가지만 바꿔도 같은 재료로 훨씬 맛있는 반찬이 나옵니다. 오늘 저녁 볶음 요리부터 한 번 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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