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제목으로 예명 지은 가수…흰 "자랑스러운 이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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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흰(HYNN, 박혜원)이 한강 작가의 소설 '흰'에서 예명을 따왔다고 밝히며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18일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HYNN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그의 예명에 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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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흰(HYNN, 박혜원)이 한강 작가의 소설 '흰'에서 예명을 따왔다고 밝히며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18일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HYNN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그의 예명에 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앞서 HYNN은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따라지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되어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한강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강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국제 부문(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소설 '흰'은 2016년 출간됐다.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이야기다. 전통적인 소설과 달리 에세이, 시, 단편 소설 요소가 섞인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출판 문학계에는 '한강 열풍'이 불고 있다. 노벨상 수상 일주일 만에 100만부 넘게 팔리면서 연말까지는 200만부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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