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금정’에 당권 걸렸다? 한동훈, 부산 유세에 사활 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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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15일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에서 패할 경우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텃밭 사수를 위해 집중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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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반발 속 ‘텃밭’ 패배 시 韓 리더십 금 불가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15일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 금정은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경합지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에서 패할 경우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텃밭 사수를 위해 집중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와 간담회를 한 뒤 금정구의 한 마트 앞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선다. 이어 장전역 일대에서 거리 인사도 이어간다. 한 대표는 상경하지 않고 부산에서 1박할 예정이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한 대표는 지난달 11일 처음 부산을 방문해 양산부산대병원과 금정구 서동미로시장 등을 찾았다. 이후 같은달 28일에도 부산을 방문했고, 이달 5∼6일과 9일, 12일에도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부산 금정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최근 8번의 선거에서 7번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한 대표가 금정 지원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정치권 일각에는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한 대표 '당권'이 걸렸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텃밭 사수에 실패한다면 친윤(親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자진 사퇴 요구가 빗발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최근 친윤계 복심 권성동 의원은 공개적으로 한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보게 되면 금정구라는 곳이 국민의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화해서 이 단일화한 후보가 이기게 되면 즉각적으로 집권 세력 내부에 큰 파문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한동훈 대표가 대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설사 단일 후보가 근소한 차로 진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는 매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여권에선 '재‧보궐선거의 스코어'에 따라 차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정과 인천 강화를 사수한다면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이른바 '김건희 비선 논란'을 고리로 한 용산의 인적 쇄신과 기조 변화 등을 강하게 요구할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재‧보궐선거 결과가 좋지 않거나, '윤-한 독대'가 빈손에 그칠 경우 당정 갈등뿐 아니라 당내 계파 갈등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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