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는 손꼽히는 문제아, 어른들은 일찌감치 포기한 반항아 소녀. 그런 그녀가 13년 뒤 신경외과 의사가 되어 돌아옵니다. 2016년 여름 SBS 월화극장을 책임지며 최종회 시청률 20.2%를 찍은 드라마 닥터스 이야기입니다. 방영 내내 월화극 1위를 지키며 그해 여름을 대표한 작품이었습니다.
문제아 유혜정, 인생의 은사를 만나다 어른이 된 혜정이 과거의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장면들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박신혜가 연기한 유혜정은 상처 많은 반항아였습니다. 그런 혜정의 인생을 바꾼 것은 고등학교 시절 담임이자 인생의 스승이 되어 준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병원에서 다시 만난 스승 홍지홍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일으켜 세우는지를 보여주는 성장담이 이 드라마의 뼈대입니다.

김래원과 박신혜의 케미 두 배우 모두 이 작품으로 안방극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스승에서 동료로,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홍지홍과 유혜정의 관계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김래원 특유의 다정하고 능글맞은 말투와 박신혜의 당찬 에너지가 만나면서,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 드라마임에도 청춘 로맨스의 두근거림이 살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옥상 장면들은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월화극 1위를 지킨 여름 여름 내내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보기 드문 사례였습니다.
2016년 6월 시작된 닥터스는 방영 내내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8월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2%, 수도권 22.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직전 회보다도 오른 수치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니,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붙잡아 둔 셈입니다.

의학 드라마와 성장물의 균형 유혜정과 진서우의 얽히고설킨 관계도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축이었습니다.
닥터스는 수술 장면의 긴장감과 청춘 성장담, 로맨스를 고루 배치한 드라마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혜정이 어떻게 어른이 되어 갔는지를 보여주는 구성 덕분에, 의학 드라마가 낯선 시청자들도 부담 없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조연들의 사연까지 촘촘하게 챙긴 대본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여름밤에 어울리는 정주행 드라마
단단한 성장 서사에 설레는 로맨스까지, 닥터스는 지금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힘든 시절을 지나 자기 인생을 일으켜 세운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한 날, 부담 없이 꺼내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밝고 씩씩한 에너지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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