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기 미사용 선불 하이패스 약 10억원…환불 안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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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구입해 충전하고도 장기간 사용을 안 한 금액이 약 9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하이패스 선불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판매 발급처를 늘리고, 매년 수억 원을 들여 선불카드 무상 보급까지 실시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정작 장기 미사용 충전금 환급에는 매우 인색하다"며 "선불카드 장기 미사용 고객 대상으로 환급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충전금 환불 제도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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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발급처 늘리면서도 환급에는 매우 인색"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선불카드를 구입해 충전하고도 장기간 사용을 안 한 금액이 약 9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도로공사의 이에 대한 환불 안내 등 별도의 조치는 없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하이패스 선불카드는 9만 건, 충전된 잔액은 약 1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3만 여건의 경우 3년 이상 사용 기록이 없고, 미사용 잔액만 5억5000만원으로 전체 장기 미사용 금액(9억8000만원)의 절반을 넘었다.
도로공사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장기 미사용 선불카드를 환불해 준 건수는 1066건으로 33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도 9월까지 도로공사가 환불해 준 미사용 선불카드는 45건으로 100만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카드에 대해서는 개별 신청을 통해서만 계좌환급 또는 결제취소 방식으로 환급을 해준다. 다만 장기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별도의 홍보 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하이패스 선불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판매 발급처를 늘리고, 매년 수억 원을 들여 선불카드 무상 보급까지 실시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정작 장기 미사용 충전금 환급에는 매우 인색하다"며 "선불카드 장기 미사용 고객 대상으로 환급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충전금 환불 제도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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