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반려견 샤워실 디자인 불만… 잘 아는 업체가 관저공사 맡게 요구”

박경민 기자 2026. 9. 2. 0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수사 결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고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관저 공사를 맡기되 "여사 업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 여사와 윤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종합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던 윤 의원에게 "잘 아는 인테리어 업체"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21그램 측이 관저 공사를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특검, 직권남용 공소장에 적시
윤한홍 “金 업체 노출 안되게 하라”
김건희 여사. 뉴스1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수사 결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고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관저 공사를 맡기되 “여사 업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 여사와 윤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종합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던 윤 의원에게 “잘 아는 인테리어 업체”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21그램 측이 관저 공사를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종합특검 조사 결과 기존 관저 공사 업체는 김 여사의 요구를 반영해 반려동물 전용 샤워실 등을 설치하는 시안을 TF에 보내왔다. 이에 대해 TF는 ‘벽과 바닥에 돌 적게 사용할 것’, ‘세련되고 깔끔하게’ 등 김 여사의 취향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업체 측에 추가로 수정 사항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김 여사가 기존 업체 측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의 취향대로 공사하기 위해 업체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은 이후 윤 의원이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게 “여사 업체라는 것이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며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되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 등은 기존 공사 업체 부회장에게 “21그램이 실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전부 도맡아 할 테니 형식적인 공사 계약만 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기 때문에 도저히 응할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