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호한 첫 파병 언급…우크라 “쿠르스크 배치 확인”
[앵커]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속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정황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인정도, 부인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처음 내놨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와 서부 국경지대 등 여러 전선에 배치되고 있다는 정황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제,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
북한군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 사진에 대한 질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렇게 답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위성사진은 심각한 것인데요.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무언가를 반영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직접적으로 파병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부인하지도 않은 겁니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서방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파병을 확인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러시아 하원에서 비준된 북러 간 전략적 동반자 협정과 관련해 유사시 상호 간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러 조약 제4조(유사시 군사원조)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에 진지하다는 것을 절대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과의 군사 동맹을 과시하며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북한군 배치 관련 정황도 추가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북한군 최소 1500명을 배치 중인 사실을 확인했고, 첫 특수부대가 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미국 등과 협력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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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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