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자사의 챗봇 '그록(Grok)'에 실시간 비전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AI에게 설명하는 대신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대화할 수 있다.
xAI는 2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사용자가 제품, 간판, 문서와 같은 사물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고, 이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인 '그록 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현재 iOS용 그록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제미나이 라이브의 '실시간 화면 공유'와 유사한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면서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됐다.

가령 음식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할 때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고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답하는 방식이다. 비전 기능과 더불어 그록에는 새로운 음성 모드도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다국어 오디오, 실시간 검색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반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xAI의 슈퍼그록 요금제(월 30달러)에 가입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한편 그록은 제미나이, 챗GPT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달 초 xAI는 그록에 '메모리' 기능을 추가했다. AI 챗봇이 사용자의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답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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