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다리 부상’ 메시, 멕시코전 정상 출격 가능할까···케인은 미국전 출전 이상무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도전이 위기를 맞고 있다. 메시는 지난 22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도 팀의 역전패(1-2)로 웃지 못했다. 그리고 부상까지 겹쳤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끝난 뒤 왼쪽 다리의 부상이 재발했다”며 “이 때문에 24일 아르헨티나의 팀 전체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따로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전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구심점이다.
마르카는 “메시가 멕시코전에 출전하는 건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그가 의료진과 트레이너를 찾을 때마다 아르헨티나는 공포에 휩싸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해리 케인(29)은 다행히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케인의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란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잉글랜드 6-2 승)에 선발 출전한 케인은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했고, 후반 30분 캘럼 윌슨과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4시 미국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A매치 76경기에서 51골을 기록 중인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축 공격수다. 이란전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으나 앞으로 두 골 이상을 넣으면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득점 1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웨인 루니(53골)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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