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비켜” 토요타 신형 픽업트럭 렌더링 공개

토요타 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의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하이럭스 픽업트럭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현재 8세대 토요타 하이럭스는 출시 후 약 10년이 경과한 모델로, 그동안 여러 차례 업데이트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완전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9세대 하이럭스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9세대 모델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오기보다는 심화된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 출시된 4세대 타코마처럼 TNGA-F 글로벌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2026 하이럭스 GR 스포트 모델은 더욱 강인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현행 모델보다 더 공격적인 전면부와 확장된 휠 아치, 개선된 오프로드 보호 장치 등이 특징이다.

이번 GR 스포트 모델은 포드 레인저 트레머와 이스즈 D-맥스 블레이드 같은 경쟁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토요타의 전략적 모델로 볼 수 있다. 특히 향상된 서스펜션 시스템과 추가적인 오프로드 보호 기능을 갖추어 호주의 험난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는 하이럭스의 새로운 세대 출시를 앞두고 중국 경쟁 브랜드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GWM 캐논 알파와 BYD 샤크 6와 같은 중국산 전기 픽업트럭들이 이미 시장에 진출했으며, 포드 역시 레인저 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가 어떤 파워트레인 전략을 선보일지가 주목된다. 현재 하이럭스는 디젤 엔진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지만, 9세대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9세대 하이럭스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상세 사양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토요타의 글로벌 픽업트럭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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