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지캠퍼스 '비즈니스형' 디자이너, 경영자부터 동료까지…"모든 고객의 행복을 책임진다!"
3인 3색이 아닌 "3인 1색"… 짙은 '가인지 색'을 지닌 디자이너 3명을 만나다
가인지 디자이너, 각 프로그램의 섬네일부터 상세페이지까지…기획 단계부터 함께한다
이현 총괄 디자이너 "디자이너는 고객의 니즈를 시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가인지의 가치 '비즈니스는 사랑이다'…언더백 경영자를 진정으로 돕는다!
"우리 고객인 경영자 자체가 우리의 정체성"
"잘하고 싶을 때, 가인지캠퍼스"
가인지캠퍼스(이하, 가캠)는 OKR, 성과관리, 마케팅, 리더십, 경영전략 등 언더백(100인 이하) 경영자들이 전문 분야의 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로 지난 22년간 3,700여 개 기업을 컨설팅하며 쌓아온 지식과 양식을 공유해서 더 많은 경영자들을 돕고자 하는 가인지컨설팅그룹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현장에서 나온 사례와 문제를 기반으로 실제 해결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여러 강의와 프로그램 중에서 클릭을 하게 되기까지 많은 여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가인지 디자이너들을 가인지캠퍼스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단지 기능적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세페이지까지, 기획단부터 함께하며 프로젝트로 일하는 가인지 디자이너들과 가인지캠퍼스 프로그램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이현, 강은지, 조나연 디자이너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자기소개와 함께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작업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현 디자이너 : 안녕하세요, 가인지컨설팅그룹 총괄 디자이너 이현입니다. 현재 가인지 브랜딩 고도화 시점이 되어서 고도화 작업이랑 가인지캠퍼스 브랜드 마케팅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나연 디자이너 : 안녕하세요, 가인지캠퍼스 디자이너 조나연입니다. 저는 최근 발행된 OKR 모음집, 연봉 테이블 클래스들이 속해있는 '필수 가인지'라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안녕하세요,가인지캠퍼스 디자이너 강은지입니다. 저도 클래스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고 최근에는 '경영일타전문가' 프로그램이 마무리됐습니다. 가인지 디자이너들은 각각 맡은 TF가 있는데, 저는 시의성을 가져온 클래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Q. 가인지캠퍼스가 PO체제로 운영이 되면서 상품이 나온 채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고 상품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PO체제 개편 이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디자이너로서 이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디자인으로서의 영역이 크다기보다 기획단에서의 영역이 확장됐어요. 디자인을 할 때 '이렇게 하면 좀 더 클릭률이 오르겠구나'라고 느꼈던 부분은 가캠은 자료가 강점인 플랫폼이라는 것이에요. 포스터나 섬네일에도 자료를 살려주면 조회수가 오르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추후에도 작업할 때도 그 부분을 염두에 두게 되는 것 같아요.
이현 디자이너 : 가인지 캠퍼스 디자이너들은 상품 제작·기획까지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키워드 분석을 하고 그것에 맞춰서 어떤 디자인이 나와야겠다는 것을 고민하고 결과물을 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PO체제를 통해 기획까지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고 비교 '내 기획'이라는 주도성이 올라가고 고객에게 집중하는 디자인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디자이너로서 결과물을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계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일단 저는 가인지의 '비즈니스는 사랑이다'라는 가치에 동의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저희가 상품에 포커싱하고 있는 대상 '30인 규모 경영자 김정훈 대표님'(가인지캠퍼스 퍼소나)이 보시기에 "우리 확실히 매출이 나고 성과 나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1차적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랑에 중점이 맞춰지다 보니 우리가 손해 보더라도 우리 고객들이 확실한 효익을 얻고 퍼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과 디자인에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현 디자이너 : 저는 가인지 전체 브랜딩 차원에서 얘기하자면, 가인지캠퍼스나 가인지컨설팅그룹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언더백 기업 경영자들을 진정으로 돕자 그리고 비즈니스가 사랑임을 믿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가 잘났으니 따라와"가 아니라 "같이 잘해보자, 같이 열심히 해보자"라는 브랜딩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자라면 공감할 이미지나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이미지를 노출해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서 컬러, 폰트, 그래픽을 잡을 때 멋있어 보이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경영자들이 공감할 수 있고 각자 회사에 가져다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것을 만들어요. 그래서 우리 개개인 구성원이, 가인지 자체가 언더백의 친구라는 느낌을 주는 것을 늘 기억하며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Q. 지금의 가인지 로고 및 메인 컬러가 새로 리브랜딩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인지'를 브랜딩을 할 때 중요시했던 부분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으로 리브랜딩이 될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현 디자이너: 제가 입사했을 때는 지금의 로고가 아니었어요. 동방박사, 별, 방패도 있고 그 안에 많은 로고가 있어서 아무도 그 로고를 따라 그리지 못했어요. 컬러도, 정해진 로고도 없어서 브랜딩 자체가 약해서 입사 후 첫 과제로 리브랜딩을 하게 됐습니다. 대표님과 10번 이상의 미팅을 한거 같아요. 담고 싶은 의미가 많았고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통해 지금 형태의 GC 방패 모양, 컬러와 브랜드 정체성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가인지의 브랜드 정체성은 경영자인 우리 고객 자체가 우리 정체성이에요. 그 고객에게 가인지가 줄 수 있는 것은 따뜻함이나 위로, 격려라기 보다 같이 할 수 있다는 힘을 주는 것 그리고 혁신해 나가자는 파워를 같이 키워가는 것으로 날카롭고 단단한 모티브들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컬러도 친구이고 같이 함께하는 포지션이기에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블루를 선택하게 됐고 생명감, 생동감이라는 키워드를 담게 됐습니다. 4분기에도 가인지브랜딩 BX(Brand eXperience) 버전업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가인지가 어떤 브랜딩으로 확립될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가인지캠퍼스에 있는 강의들의 장표와 상세페이지가 눈에 띕니다. 장표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조나연 디자이너 : 프로그램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하고 있는 '필수 가인지' 같은 경우는 자료가 강점이어서 섬네일에 자료를 강조해서 표현하고 '실리콘밸리'의 경우 직접 미국에 촬영하러 갔기 때문에 현장성이 표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사 섭외'가 주력인 콘텐츠에서는 연사를 강조하고 '성장클럽'의 경우는 연사와 강연 현장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각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을 담아내야 합니다. 거기에 경영자의 시각에서 디자인을 클릭하고 싶은 디자인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해요.
Q.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생각해 내고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주로 어디에서 인사이트를 얻으십니까?
조나연 디자이너 : 다른 플랫폼, 핀터레스트, 유튜브에서 프로그램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합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저도 핀터레스트 많이 찾아보고 비핸드, 노트폴리오 플랫폼도 많이 활용했었는데, 요즘에는 시각물에만 갇히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도 되게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특히 지하철 옥외광고나 영상 광고에서도 착안해올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세상의 전반적인 것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Q. 합정역 7번 출구에 매달 가인지 직원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일 포스터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이번 9월 생일 광고는 누가 제작하셨나요?
이현 디자이너 : 일단 먼저 누가 생일인지 보고 그 멤버들을 한 콘셉트로 묶을 수 있는지를 봐요. 예를 들어 6월은 푸릇푸릇, 그리너리 하게 디자인했었고 9월에는 매일 아침 방송하는 멤버, 현장에서 강의하는 멤버, 강의안을 만드는 멤버, 프로덕트 오너 등 개인별 특성을 드러내고자 각각 자주 사용하는 노션, 유튜브, PPT와 같은 업무 툴과 인터페이스를 살려서 디자인 했습니다.
생일 광고는 멤버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좀 담아서 디자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인지캠퍼스가 고객을 사랑하고 고객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니, 우리 브랜드 전체성을 지키는 게 엄청 중요합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들은 이외에도 사고를 자극하고 발전시킬 시각적인 자극들이 많이 필요해요. 이런 부분을 생일 광고를 통해 해소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이었습니까?
강은지 디자이너 : 내가 지금 제대로 스트레칭 되고 있구나라고 느꼈던 작업은 인턴 때 가인지 브랜딩 고도화 관점에서 굿즈를 내야 했던 시점이었습니다. 아직 인턴 때였는데 회사의 브랜딩을 맡아서 굿즈를 내고 실제 멤버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심적인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그럼에도 데드라인은 존재하기에 해내야 했고,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수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 '가인지는 정말 사랑으로 일하는 회사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인턴이 큰 실수를 해도 이해해 주는 회사구나는 것을 느꼈어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작년 말에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이하, 사일사)이라는 내부 회사 행사 브랜딩을 맡아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멤버 개개인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졌습니다. 작업을 할 때,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하나하나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작업을 하면서 멤버들이 일하면서 행복하고 만족도가 높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염원을 담아서 작업했었습니다.
조나연 디자이너 : 2023년 5월에 진행된 '제9회 경영전략 컨퍼런스' 브랜딩을 맡게 됐는데, 1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진행된 긴 프로젝트였어요. 처음에는 부담이 커서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막상 그 힘들던 시기를 거치고 5월 말이 돼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힘들었던 과정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디자이너이기에 고객을 접점할 일이 없는데, 디자인까지 완성된 오프라인 공간인 컨퍼런스 현장에서 경영자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 느끼는 행복감을 경험했어요.
이현 디자이너 : 맞아요. 특히 컨퍼런스 브랜딩은 온라인에 내 상품이 올라갔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행복감일거에요. 이 행복감을 다른 디자이너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입사하면 강추하는 프로젝트 중에 하나가 컨퍼런스 프로젝트입니다. 고생은 진짜 많이 하는데, 업무 단위가 커서 느껴보면 좋은 프로젝트입니다.
Q. 디자인 작업이 늦어지다 보면 밤을 새우게 되고 그에 따른 체력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체력관리를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저만의 철칙이 있습니다. 첫번째 과식하지 않는다. 두번째 비타민은 꼭 챙겨먹는다. 세번째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낸다.
조나연 디자이너 : 최근 헬스를 시작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디자이너라는게 무언가가 떠올라야 창작할 수 있는 직무인데, 그게 쉽지 않아요. 저녁 6시가 지나고 계속 붙잡고 있어도 안되는 날이 있고 한번 환기시키고 환경을 바꾸면 갑자기 떠올라서 30분만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 일이 남아있어도 저녁 6시가 되면 일단 집에 가려고 해요.
환경을 바꿔줘야 집중력이 생기거든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체력관리 비법입니다.
이현 디자이너 : 저는 인간 자체가 강한 사람이에요. 원래 기본 체력이 좋은 사람입니다. 일단 운동 자체를 좋아해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지금은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인지에 입사를 하게 될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격려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나연 디자이너 : 저는 끈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들은 신기하게 알아요. 작업물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압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대충했다는것은 아니고 유독 시간을 많이 투자한 프로그램은 잘 되더라고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이현 디자이너 : 디자이너 자체가 고객이 있는 사람이고 개인 아티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개인 자아를 버려야 해요. 개인 자아를 버리고 고객의 니즈를 시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나의 자아를 내려놓고 비즈니스형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아직 나의 자아와 예술적 방향성이 있다면, 여기서 많은 것을 소화하셔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많이 깎이고, 닦이고 고객을 바라봐야 하는 시점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변화되어야 가인지에서 디자이너로서 일과 삶에서 보람도 느끼고 성장 효능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즈니스형 탁월한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면 가인지에서 확실히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은지 디자이너 : 저도 헬렌(이현 디자이너)의 말에 굉장히 동의하는 게, 디자이너들은 어느 정도 추구하는 예술성, 심미성이라는게 있는데 나의 개인적인 취미와 자아를 다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1순위로 보는 것이 정보 전달이에요. 고객 관점에서 맥락을 읽을 줄 아는 근육이 필요한 것 같고 두 번째는 엉덩이 힘이 필요합니다. 데드라인이 늘 존재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내가 낼 수 있는 최상의 퀄리티를 낼 수 있는 힘이 중요해요. 사실 그러다 보면 모니터 안에 갇히기가 쉬운데, 주변 동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컨설턴트, MD분들과 소통하면서 기획 관점, 경영 관점의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꾸준히 기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글/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