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절박해서 이수만·양현석에게 직접 프로필 건네고 데뷔 성공한 연예인

출처 - 남규리 인스타그램

남규리는 1984년생으로 2006년 걸그룹 씨야의 리더와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데뷔 초 당시 송혜교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아 데뷔 5개월 만에 1억 원대 CF 스타에 등극했다. 그녀는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콜렉트콜 광고로 6개월 단발 1억 원 계약에 성공함과 동시에 화장품, 교복, 의류, 음료, 빙과 등 다양한 광고에서 활약했다.

출처 - 남규리 SNS

남규리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흑인 음악과 CCM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는 한국, 일본 양국 잡지 모델로 활동하며, 배우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던 남규리는 거절하고 2003년 명지전문대학교 실용음악과로 진학했다.

출처 - 남규리 인스타그램

남규리는 가수의 꿈을 꾸며 캐스팅되기 위해 기획사 인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SM의 이수만과 YG의 양현석이 그녀가 있던 카페에 손님으로 왔을 때 그녀는 관심을 끌기 위해 커피 서비스를 주거나 급히 메모지에 잘하는 특기를 전부 적어 프로필을 작성해 적극적으로 어필했었다고 한다. 이후 양현석에서 연락을 받아 1년간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고.

출처 - 씨야 SNS

남규리는 바이브의 류재현 소개로 오디션에 합격한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2년의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김연지, 이보람과 씨야로 데뷔했다. 씨야는 '여자판 SG 워너비'로 불리며 '여인의 향기', '구두', '사랑의 인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독보적인 비주 얼로로 센터를 맡아 그룹의 중심축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2009년 소속사이전문제로 인해 법정 다툼을 벌이다 그녀는 결국 씨야를 탈퇴하게 된다.

출처 -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특히 가수에서 배우로 막 전향한 남규리의 첫 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였다. 소속사와 분쟁 이후 이미지가 안 좋아진 그녀는 연예계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인생은 아름다워'에 캐스팅을 받아 낼 때까지 두 달간 매일 제작사 사무실로 출근하며 눈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부르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매일 출근해 연기 연습을 한 그녀는 결국 정을영 PD에게 기회를 얻어 캐스팅을 받아냈다.

출처 - 남규리 인스타그램

힘든 캐스팅 이후 대본 리딩에서 제외되는 등 몇 번의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잠을 줄여가며 대본을 외우고, 끝없이 노력한 남규리는 철없는 막내딸 '양초롱'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2010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차지했다.

출처 - 남규리 인스타그램

이후, 남규리는 드라마, '무정도시', '그래, 그런 거야', '붉은 달 푸른 해', '이몽', '카이로스', '너는 나의 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신촌좀비만화', '데자뷰',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하며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모해 왔다. 올해 2월에는 디지털 싱글 '할로(HALO)'를 발매하며 데뷔 후 18년 만에 첫 솔로곡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