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미슐랭 1스타 세븐스도어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김대천 셰프님의 숙성과 발효를 모티브로한 한식 컨템포러리 다이닝입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버분들 중에서도 외국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릇도 상당히 예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디너 코스는 1인당 32만원입니다.
코스가 시작되기 앞서 코스요리에 사용될 숙성, 발효된 식재료를 보여주셨습니다.
메뉴가 시작되기 전 늙은 호박으로 만든 호박죽을 내어주셨는데 섬유질이 부드럽게 씹히고 달달한 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첫 번째 메뉴로 아뮤즈부쉬가 다섯 종류 나왔습니다.
맨 밑에 낙지살을 올린 김부각은 낙지살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다향이 느껴져 맛있었고, 옆에 단호박 무스는 달달했습니다.
다음 요리는 숭채만두
배추로 피를 만든 만두인데 맑고 시원한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 다음 발효된 누룩으로 만든 빵이 나왔는데 옆에 황매실청으로 만든 소스가 나왔는데 소스 맛이 시큼하고 특이했습니다.
그 다음 생선 요리로 방어가 나왔는데 방어회가 매우 탱탱하고 살살 녹았고 밑에 쌈장소스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 다음 세븐일레븐을 오마주?한 포장지가 나왔는데요 안을 열어보면..
이런 핫도그 같이 생긴 요리가 나옵니다. 안에 전복이 있었고 당면 같은 것도 들어있어서 핫도그와 고로케를 합한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 메뉴는 랍스타 구이
부드럽고 탱글한 랍스타 살과 시트러스 계열 과일로 만든 새콤한 청이 조화로워서 맛있었습니다.
스테이크를 먹기 앞서 칼을 먼저 골랐습니다.
다음 메인 요리로 한우 채끝 등심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적당하게 잘 익어서 되게 부드러웠고 액젓으로 만든 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 메뉴 식재료로 쓰일 간장게장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메뉴 이름은 Daechun Kim 셰프 이름인데 이 요리가 대체 뭔지 의아했습니다..
알고보니 메뉴에 사용될 김 이름이 대천김이라 메뉴 이름을 그렇게 지으셨더라고요 ㅋㅋ
앞에서 직접 캐비어와 간장게장을 김과 밥위에 얹어 쌓아주십니다.
캐비어의 짭조름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달콤한 간장게장의 맛이 김과 밥이랑 잘 어울리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요리로 들깨 국수가 나왔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 메뉴로 한방 수정과가 나왔는데 쌍화차랑 맛이 같았습니다. 더 달달하고 맛있는 버전이랄까..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 다음은 돼지감자차가 나왔는데 고소했습니다.
첫 번째 디저트인데 헤이즐넛 아이스크림과 밑에 사과 따당이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총 96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갈 때 이렇게 매실청도 인당 하나씩 선물로 주십니다.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독창적이고 섬세한 요리로 맛도 좋았고 한 번쯤 경험해도 손해는 없을 거 같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