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병수 감독과 전격 결별' 수원의 승부수는 '리빙레전드' 염기훈 대행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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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원 삼성이 택한 소방수는 '리빙레전드' 염기훈 플레잉코치(40)였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에 "수원이 김병수 감독과 갈라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5월10일 전북 현대전(0대3 패)을 시작으로 수원 벤치에 앉은 김 감독은 부임 후 도통 반등하지 못했다.
잔류까지 기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수원은 경력이 전무한 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는 도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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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수원이 칼을 빼들었다. 김병수 감독과 전격적으로 결별을 택했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에 "수원이 김병수 감독과 갈라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과 김 감독은 25일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김 감독도 짐을 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5월4일 선임된 김 감독은 다섯달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올 시즌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는 수원은 올 초 이병근 감독에 이어, 김 감독까지 벌써 두 명의 감독이 짐을 싸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수원은 최악의 위기다. 승점 22로 최하위다. 올 시즌 K리그1은 '1+2' 시스템이다. 최하위가 다이렉트로 강등하고, 10위와 11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단 최하위를 피하는게 급선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못하다. 4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11위 강원FC(승점 25)가 조금씩 승점을 더하며, 승점차를 벌리고 있다. 숫적 우위를 갖고도 0대1로 패한 대구FC전, 답답한 경기력으로 1대3으로 쓰러진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무기력한 경기가 반복되자,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5월10일 전북 현대전(0대3 패)을 시작으로 수원 벤치에 앉은 김 감독은 부임 후 도통 반등하지 못했다. 부임 후 치른 22번의 경기에서 5승5무12패에 그쳤다. 초반 2승2패로 연착륙하는 듯 했던 김 감독은 이후 9경기 무승(4무5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후 울산 현대와 강원FC를 연파하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7경기에서 1승1무5패에 그쳤다. 최근에는 4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병수볼' 대신 실용적인 축구로 전환하며, 결과를 쫓았다. 물론 체질개선도 병행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카즈키, 웨릭포포, 김주원, 고무열 등을 영입해, 변화를 노렸다. 경기력적으로 나아진 측면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부상, 체력저하 등 스쿼드 자체에 문제도 있었지만, 라인업 기용이나 교체, 전략 등 김 감독의 용병술에도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강등의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더이상 기다려줄 시간이 없었다. 수원이 다시 한번 움직였고, 그 선택은 감독 교체였다.
갈길 바쁜 수원은 당장 지휘봉을 잡을 대행까지 정했다. 놀랍게도 염기훈 코치였다. 염 코치는 설명이 필요없는 수원의 레전드다. 2010년 수원으로 이적한 염 코치는 군복무를 제외하고, 13년간 수원에서만 뛰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332경기를 뛰며 49골-87도움을 기록했다. 3번의 FA컵 우승에 견인했다. 올 시즌부터는 플레잉코치로 변신했다. 염 코치는 올해 P급 라이선스 교육에 들어갔다. 당장 벤치에 앉는데 문제가 없다.
잔류까지 기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수원은 경력이 전무한 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는 도박을 단행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선수들을 깨울 수 있는 염 코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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