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숨긴 채 20년을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감초 같은 존재감을 뽐내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이중옥. 그러나 그는 단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가족 관계를 최근 예능에서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가 20년 동안 숨겨온 가족, 바로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었습니다. 왜 이런 사실을 숨겼을까요? 그는 “혹시라도 ‘금수저’ 소리를 들을까 봐, 연줄로 오해받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중옥은 이창동 감독에게 단 한 번도 도움을 받은 적이 없으며, <밀양>에서도 오디션을 통해 겨우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연기한 배역은 밀양의 호프집 종업원. 조카라고 특별 대우는 없었던 셈입니다.

그는 2000년 극단 ‘차이무’에서 연기를 시작했지만 긴 무명 생활을 거쳐야 했고, 9년 연애 끝에 결혼한 아내의 응원 덕분에 영화 <마약왕>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내는 내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존경한다고 말해준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중옥은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악마 김재현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기자입니다.

가족의 후광 없이도 스스로 빛난 배우, 이중옥. 그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짜 배우는 연줄이 아니라, 진심과 연기로 승부한다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