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성수동269' 오피스 개발 2200억 자금 조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9번지에 위치한 오피스 개발사업 부지 /사진=네이버지도

케이티에스테이트가 서울 성동구에서 추진하는 세 번째 오피스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우량한 사업성과 참여기관의 탄탄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2200억원 한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하며 사업 초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수이육구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는 이달 8일 대주단과 맺은 총 2210억원 한도의 PF 대출 약정 중 555억원을 처음 인출했다. 이 중 1440억원은 특수목적회사(SPC)인 브라이트제일차를 거쳐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시장에서 조달했다. 대출은 트랜치A 2110억원과 트랜치B 100억원으로 나뉜다.

이번 유동화 과정에서 주관사인 케이비증권은 ABSTB 차환 발행 위험과 차주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1440억원 한도로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제공했다. 이 덕분에 신용등급 A1을 확보했다.

외부 자금조달에 앞서 자기자본도 넉넉히 채웠다. 성수이육구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는 4월27일 최대주주인 케이티에스테이트를 대상으로 4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제2의 2종 종류주식(우선주) 376만주를 1주당 1만2500원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출자로 케이티에스테이트 지분율은 기존 80.26%에서 87.80%로 늘었다.

성수동 269 오피스 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69-9번지 일원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케이티에스테이트가 54세대 빌라인 정안7차맨션 부지 2809㎡를 매입해 새롭게 개발한다.

성수동은 최근 유망기업이 몰리며 오피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핵심 업무지구다. 케이티에스테이트는 이곳에서만 세 번이나 굵직한 개발사업을 이끌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증명해왔다.

시행 법인에 지분을 출자한 케이티에스테이트는 케이티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 전문 종합회사다. 2010년 설립돼 부동산 매매와 임대, 관리업 등을 영위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1005억원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시공은 동원산업이 지분 100%를 가진 동원건설산업이 담당한다. 2013년 동원시스템즈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동원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 533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올해 2월 건축허가를 마쳤으며 8월에 착공한 뒤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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