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먹어보고 선별한, 괌 투몬 맛집 6
투몬(Tumon)
괌 관광 산업의 심장. 해변을 따라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지구가 길게 늘어서 있다.
●로이스 레스토랑
Roy's Restaurant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1층에 자리한 하와이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바로 옆으로 로이스 라운지와 연결되어 있어 시간을 잘 맞추면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식사할 수 있다. 놀랍게도 로이스 레스토랑은 무려 1993년에 오픈했는데, 상당히 공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은은하게 흐르는 앤티크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주력 메뉴는 드라이에이징한 스테이크. 스테이크 위에는 얇게 채 썬 고구마를 가득 올려 바삭함을 강조했다. 애피타이저로는 카누(Canoe)를 추천한다. 긴 접시에 스프링롤, 튀긴 후토마키, 새우 사테, 몽골리안 립이 담겨 나온다. 연인과 함께 근사한 괌의 저녁을 꿈꾼다면 여기가 좋겠다.
Honey Mustard Grilled Beef Short Ribs
매시드 포테이토 위에 구운 숏립을 올렸다. 고기 질감이 상상보다 부드러워 바삭한 고구마칩과 식감 조화가 좋다.
▶Editor's Pick
Canoe
●하파로하
Hafaloha
하파로하는 아사이볼(Acai Bowl)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아사이볼은 베리류의 일종인 '아사이'를 스무디 형태로 갈아 과일, 그래놀라 등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먹는 디저트다. 하파로하는 괌 인사말인 '하파 데이(Hafa Adai)'와 하와이의 인사말인 '알로하(Aloha)'의 합성어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괌으로 온 남편 '렌(Len)'씨와 차모로인 아내 '타라 카에(Tara kaae)'씨의 상황을 녹인 센스있는 작명.
하파로하에서는 아사이볼뿐만 아니라 하와이식 빙수인 쉐이브 아이스(Shave Ice), 포케, 햄버거 등 간단한 간식거리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쉐이브 아이스는 얼음을 곱게 간 뒤 알록달록한 시럽을 뿌려 먹는 빙수인데, 여기에 연유나 찹쌀떡, 팥 같은 토핑을 추가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나초와 포케의 조합도 매력적이고 콘드 비프(Corned Beef)가 들어간 튀김 롤도 식사 대용으로 좋다.
하파로하에서 간식거리들을 테이크 아웃 후 후지타 로드(Fujita Rd) 끝에 있는 후지타 해변(Fujita Beach)에서 피크닉 해보는 것을 추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후지타 해변은 투몬에서 내려가면 나오는 해변인데, 주로 현지인이 쉬는 바다라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파로하 매장에서는 자체 브랜드인 의류와 모자도 함께 판매 중이다. 이곳저곳 붙어 있는 일러스트는 필리핀 작가의 작품.
▶Editor's Pick
Hafaloha Bow
Nacho Poke
포케에 버무려져 있는 날치알과 오이의 식감이 포인트.
Guam Bomb Roll(Corned Beef)
콘 비프는 염지한 소고기 통조림. 스팸과 비슷한 맛이다.
●타시 그릴
Tasi Grill
타시 그릴은 두짓타니 괌 리조트의 비치 레스토랑이다. 바로 앞쪽으로 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몬 해변이 가득 펼쳐진다. 타시(Tasi)는 차모로어로 바다를 뜻한다.
추천 메뉴로는 피시 타코와 피리피리 쉬림프. 두 메뉴에는 마요네즈 베이스의 랜치 소스가 들어가는데, 살짝 매콤한 맛이 감돌아 느끼하진 않다. 아무래도 오픈형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따로 없지만, 천장에 실링 팬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편. 타시그릴이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는 선셋 무렵. 칵테일 라인업도 굉장히 다양한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은 망고라다(Mangolada). 바카디와 망고, 파인애플, 아몬드 시럽이 들어간다. 레모네이드도 추천한다. 무더운 날씨에는 시원하고 산미 있는 음료가 최고.
▶Editor's Pick
Fish Tacos
Piri Piri Shrimp
Mangolada
●알프레도 스테이크 하우스
Alfredo's Steakhouse
두짓타니 괌 리조트 3층에 위치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하우스.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하는 '2023 트래블러스 초이스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 파인다이닝 남태평양 부문 7위에 선정된 곳이다.
투몬 해변의 가장 중심부니 뷰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장 완벽한 조건에서 보관한 원육을 최상의 굽기로 제공한다. 고기 등급은 프라임(Prime)과 와규 A5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프라임 등급의 경우 카우보이 립아이, 뉴욕 스트립, 티본, 립아이, 안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와규 A5 등급은 안심과 채끝이 준비되어 있다.
추천 부위로는 카우보이 립아이, 토마호크라고 불리는 부위인데 새우살과 꽃등심, 늑간살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워낙 두꺼운 부위인 만큼 고기의 익힘 정도가 맛의 관건인데, 그야말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굽기 테크닉을 선보인다. 사이드 메뉴로는 파마산 치즈가 가득 들어간 크림 스피나치와 알프레도 시저 샐러드가 스테이크와 궁합이 좋다.
Alfredo's Caesar Salad
Cowboy Ribeye
Spinach and Kale Gratin
●프리모 피자카야
Primo Pizzakaya
미국 감성 물씬 나는 피자 베이스에 일본식 이자카야 메뉴를 접목한 화덕 피자 전문점. '프리모(Primo)'는 피자카야를 이끄는 '딜런 사드(Dylan Saad)' 셰프의 강아지 이름이다. 참고로 스페인어 슬랭(Slang, 속어)으로 '형제(Dude)'를 프리모라고 하기도 한다.
프리모 피자카야에서는 2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오픈형 주방과 화덕이 보이는 피자집에 앉을 것인가, 술 진열장이 길게 자리한 바 좌석에 앉을 것인가. 바 좌석을 '스터디(Study) 룸'이라고 하는데, 화덕 쪽 좌석보다 채광이 좋아 사진찍기 좋다. 메뉴 구성이 상당히 흥미롭다. 삶은 풋콩(Steamed Edamame)은 페코리노 치즈와 레몬 껍질을 가득 올려 서빙한다.
단일 메뉴로 있는 리조또의 이름은 '밥(BAP)'이다. 돌솥비빔밥처럼 뚝배기에 밥과 재료를 담아 서빙 후 테이블에서 버섯 크림소스를 돌솥에 부어 리조또의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피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 심지어 손반죽 도우에 들어가는 효모까지 매장에서 만든다. 화덕 피자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와 크림소스 베이스로 크게 나뉘는데 무려 10개가 넘는 선택지가 있다.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저녁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Sweet Cheesus + Mushroom topping
모짜렐라, 그뤼예르, 브리에, 셰브르 치즈가 들어가고 거기에 옅은 꿀, 그리고 후추. 피자 사이드에는 페코리노 치즈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는데, 이게 또 별미다. 고기,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로 토핑할 수 있는데 스위트 치즈 피자에는 버섯만큼 잘 어울리는 토핑이 없다.
Risotto Bap
크림소스 리조또인데 돌솥이라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누룽지 맛이 올라오는 게 묘미.
Dirty Back Ribs
바비큐 소스맛보다는 파인애플의 향과 미소 소스의 맛이 도드라진다.
●라 칸티나
La Cantina
괌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로 손꼽히는 '츠바키 타워(The Tsubaki Tower)' 최고층(27층)에 자리한 바. 라 칸티나는 이탈리아어로 '와인 동굴'이라는 뜻이다. 저녁부터 라이브 세션이 바에 상주해 재즈나 어쿠스틱 음악을 들으며 괌의 선셋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
차모로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부터 와인, 위스키, 진 종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타파스, 과일, 치즈 등 다양한 안주류도 즐길 수 있다. 잔 와인은 13달러부터 시작하고, 칵테일은 15달러부터 시작한다. 투몬 중심가에 있는 비치 바와 가격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호텔이어도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대의 눈동자에 치얼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괌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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